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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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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HABYBY] 쪽지 캡슐

2000-09-08 ㅣ No.4249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 원 태 연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많은 괴로움이 자리하겠지만

 

그 괴로움이

 

나를 미치게 만들지라도

 

미치는 순간까지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 하나의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는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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