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한사람이있습니다. |
---|
한사람이 있습니다
새벽녘까지 아무런 말없이 그냥 이렇게 밤을 지새우고 싶은 한 사람이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가끔은 놀란 얼굴을 짓게 하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내리는날, 2층 COFFEE SHOP문턱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그렇게 기다리고픈 한 사람이있습니다.
복잡한 주말....많은 사람들중.... 혹시나 있을까 찾아보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늘 새로운 모습만을 보여주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보지도 못하고,말도 못 걸어 보지만 하루라도 생각지 않으면 못 살 것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살이의 인생일지라도,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그 인생이 내게 가장 소중한 인생일 것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내게 사랑을 얘기해 보라면 그 얘기의 주인공으로 말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봄이 오길 무작정 기다리는 새싹처럼 말없이 평생을 기다리고 싶은 한 사람이있습니다.
헤어짐만 빼고 어떠한 것이라도 다 해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내 생각 한 번만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우연히 길에서 보면 가슴이 찢어져서 금방이라도 숨을 멈출 것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후생엔 못 만날지라도 현생에서 같이 지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날 때에도 언제나 네 생각뿐이었다고 말해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가 내 생에서 가장 행복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변한다해도 절대로 세월만큼이나 내겐 옛 모습 그대로인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절대 그 어떤 생명과도 비교가 안되는 나의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합니다.
요즘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너무 아름답게 보이는것 같지않으세요? 눈 부신 오후의 햇살을 통해서 움츠러 들었던 세상의 모든 것들이 기지개를 켜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 제 맘도 요즘에는 싱숭생숭하답니다. 제가 봄을 타나봐요.=^^= 한낮에 창밖을 멍하니 바라다 보고 있으면 아련한 추억들이 제 맘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가슴 한켠을 시리게도 만들기도 하거든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 만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없는것 같아요. 우리에게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이 봄날에 모든 분들이 서로 서로 사랑으로 행복해 지시길 기도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