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군대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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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순 [command] 쪽지 캡슐

2001-01-06 ㅣ No.7902

조군~ 오자 찾아서 알려주라...

 

논산 훈련소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입대해서...

이때쯤부터 훈련소에서 진짜 훈련을 받았는데... 기억이 새롭다...하하하~

다시 해볼까? 죽어도 못해... 병장부터라면 몰라도...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군대간지 7개월만에 여자가 고무신 꺼꾸로 신는다는 말에 대한 체험도 해 보았고...

그 아픈 시련이 빨리 찾아와 어쩌면 다행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나라를 지키러 간건지 노가다를 하러간건지...

나라를 위해 총을 잡기보다는 삽자루를 더 많이 잡았다...

뿔면과 뽀그리의 아련한 추억~

예전 누리울림 회합실에서도 해 먹어 봤는데...

앗싸 아줌마한테 해 달라고 할까? *^^*

태어나서 처음 어머니에게 그리고 여동생에게 편지를 받고

울었다. 아직도 여동생이 오선지에 써준 편지는 내 앨범에

고이 간직해 두었지...

 

지금 쯤이면 군대에서는 조기기상이라는 것을 하겠지?

평상시 보다 30분 먼저 일어나 내리는 흰눈을 치워야 하니까?

그래서 남자는 군대 다녀오면 눈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지...

혹한기 훈련...

한겨울에 땅파고 잠자기... 거지꼴 하고 다니기...

얼굴에는 신문지를 태워 물어 풀어서 얼굴에 바르고...(위장이라고 하던데 정말 하기 싫었음.)

장교들은 위장크림 바르고... 그래도 음주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밤에는 잠도 안자고... 술과 아주를 기다렸던 그때...

경계근무...

한시간반을 서있어야 하는 근무지만....

일병때는 말뚝 근무도 많이 서고...

경계 총 자세로 각잡고 근무를 서 보면 알지만...

허리아프고 다리아프고...

옆에 그림은 ㅈ정말 잘 그렸다..

일명 전진무위탁 자세... 한번 해봐..

죽음이지..

인터넷, 메일? 나때는 절대 그런거 없었다..

단지 밤세 잠안자고 워드를 쳐야하는 워드병은 있었다..

군에 들어가면서 부터 여자에게 할 수있는 쌍스러운 욕은

훈련소에서 다 들었다.

체력단련...?

애써서 할 필요없다. 알아서 한번씩 굴려주고, 매일 삽자루와

노가다를 하면 체력은 다 생긴다..

전투체육...

정말 전투다.. 지면 고참한데 깨지니...

전투화 신고 축구해봐... 그 아픔이란...

축구~ 제대하고 축구는 정말 하지 않았다.

축구 하는 날 아퍼서 쉬는것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제대?

난 그날 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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