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청년]웨딩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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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백 [c109] 쪽지 캡슐

2001-01-04 ㅣ No.4231

정말로 사랑하는 한 커플이 있었어요..

남자는 잘생겼고 여자들도 많았죠..그리고 장난끼도 많았구요..

여자는 남자에게 헌신적이였지만 항상 장난끼가 많아 자신을 곯려주려는 남자가 그때만은 왠지 싫었어요..

어느날이었죠..남자의 친구들이 많은데서 남자는 여자를 보고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선물을 주었어요.선물을 열어본 여자는 놀랐어요..보석이 빠진 녹슨 목걸이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던 것이였죠..

여자는 화가 났어요..남자의 뺨을 때리고 연락을 하지 않았죠.장난끼많은 남자를 둔 여자의 고민이라 해야하나?그리곤 여자는 남자와 헤어지기로 결심을 했죠.

그러나 진정으로 사랑한 커플이기에 남자의 절실한 노력끝에 다시한번 이런 짓을 하면 그땐 정말 해어진다는 약속을 받고 겨우 사과를 했죠..

남자와 여자는 사이가 좋아졌어요.그래서 결혼을 하기로 했죠.결혼식때 입을 드레스는 남자가 디자인과를 졸업했기에 직접 디자인을 하기로 했지요.

결혼식이였어요.남자가 막 완성한 드레스가 든 상자를 내밀었어요.여자는 행복했죠.

그러나 드레스를 본 순간"미얀해요,당신과 나의 약속을 잊었군요?당신과 나는 이루어질수 없어요."이러며 결혼식 도중에 식장을 나왔어요.

그녀가 본 드레스는 짧은 미니스커트였기 때문이죠..

나중에 여자는 아주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했어요.

그래서 예쁜 딸까지 낳았구요.

어느날 딸이 학교에서 백설공주 역을 맡았다고 드레스를 가져가야한댔어요..

그래서 깊숙히 기억하기 싫던 드레스를 꺼냈죠.딸은 초등학생이였지만 몸집이 큰 편이라 드레스를 입혀도 어느정도 맞으것 같았죠.

딸이 그 드레스를 꺼내 입었어요.딸은 기분이 좋은지 발을 들고 돌기시작했어요..

그러자 여자는 울기시작했죠..드레스에서 한단 한단 단이 풀려나오면서 어드새 예쁜 장미가 달린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드레스가 완성된거죠..

 

여자는 그때 아는 선배에게서 들었어요. 남자는 여자와 헤어진 후로 고통을 이기지 못해 수면제로 세상을 떠났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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