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요서비생각]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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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mayo] 쪽지 캡슐

1999-05-17 ㅣ No.243

이제 월요일입니다. 날이 밝으면 또 한 분의 명복을 비는 미사가 거행되겠지요.

죽음...

그 누구도 죽음을 반기지는 않을 겁니다.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부님께서 야위어지신것 같습니다. 많이 꺼칠어 보였어요.

사실, 장례식장에 가길 꺼려 했습니다.

머릿속에 남아 있는 그 어떤, 아니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그 일이 생각이 나서겠지요.

(상을 당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을 보내는데 간혹 죽음이란 단어가 떠오르곤 해서 나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무슨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그저 식사하셨냐는 말씀밖에 드리질 못했어요.

미사 중간중간 묵상할때마다 명복을 비는 기도를 했습니다.

아무리 사이비 같은 저이지만 그래도 주님께서는 들어 주시겠지요.

 

"그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에 빨리 데려가셨다"라구요.

몇 년전에 제가 들은 말이었습니다.

 

뵙지는 않았지만 다시 한 번 떠나신 분을 위해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들도 기도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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