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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woopy1] 쪽지 캡슐

1999-06-03 ㅣ No.281

안녕하시렵니까....

이제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씨도 본격적으로 더워지고 조금 있다가는 장마도 오겠지요....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이 항상 같이 하시길 기도 드릴께요.

 

제가 좋아하는 글 입니다.

마음 편하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비참과 절망과 고독의 밑바닥에서 기가 죽었을때

          문득 알수 없는 평안함을 느끼는 일이 있습니다.

          이토록 형편없는 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타인 에게 안겨

          이 형편 없는 상대가 진짜로

          자기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 어떤 비참함도 표용해 주시는

          절대적인 타인이 비참 그 자체인

          자기를 받아들여주고 계심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미처 몰랐던 자유가

          그야말로 말고 깨끗한 물처럼

          몸 속에서 솟구쳐 나오는 것입니다.

 

비참, 절망 그런것들이 나를 힘들께 할때...

그저 난 아무것도 못한채 멍하니 앉아 있을때가 많습니다.

내 자신을 원망한채....

하느님을 원망하면서....

 

그러다 이런 형편없는 받아줄수 있고 일으켜 주시는 분은 하느님 뿐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럼 그분을 원망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어느 신부님 한테 그런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일불 우리에게 고통을 주신다고...

고통을 주시면서 그 고통을 이길 힘도 주신다고...

근데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할 뿐이라고....

고통을 이겨가면선 사람들은 겸손해진다고...

 

우리가 처하고 있는 고통은 모두 이길수 있는 고통이라 생각합니다.

모든것을 그분뜻의 맡기고 그분뜻의 따라 행동하면 모두 이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형편없고 보잘것 없는 나를 늘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그분을 전 너무나 사랑합니다.

 

이제는 그분의 사랑을 잊지않고 생활하렵니다.....

 

전 꼬마악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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