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파아란 하늘이 그리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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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dream7] 쪽지 캡슐

2000-07-25 ㅣ No.807

파아란 하늘이 그리운 날이죠?

큰 희망의 해 2000년도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갔더니만

벌써 7월의 끝에 서 있네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런 글 저런 글 읽다가

좋은 글 하나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잠시나마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인연의 끈   지은이 : 여경희

 

때로는 사람이 무지 그립습니다

가까이 누군가 있어도 그렇게 외롭습니다

때로는 사람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곁에 아무도 없어도 그렇게 떠나고만 싶습니다

 

마음이 방황을 하고

머리가 주저앉아 버리면

난 그저 멍하니 베개만 끌어안습니다

 

사람 사이에 인연의 끈이 있다는 걸

오늘에야 알 것 같습니다

아무리 당겨 봐야 내 끈만 늘어날 뿐

내 끈을 쥐고 느슨하게 쉬고 계신 분

살짝만 당겨 주시면...

내가 지금 이렇게 흔들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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