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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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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수위나 [jesy] 쪽지 캡슐

2002-10-09 ㅣ No.1398

얼마전 저는 누군가 얼굴에 좋다며 바르라고 준 그 무엇을 바른 후

 

엘러지성 피부에다 악어가죽 같은 제 얼굴이 그야말로 엉망이 되었던-

 

다른 분들은 눈치채지 못하셨겠지만- 심히 불편한 일이 있었지요.

 

 

얼굴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던 터라 이것은 제게 또 하나의 묵상꺼리

 

였다고나 할까요.

 

 

10대는 꾸미지 않아도 예쁜 나이라 이들의 꾸밈을 단장한다'라고 하지요.

      바로 꽃 단장'을 말합니다.

 

20대 가서는 얼굴에 서서히 신경을 쓰면서 화장'을 하지요.

 

30대는 서서히 주름도 가려야 되면서 분장'을 합니다.

 

40대에는 집에서의 모습과 밖에서의 모습이 다른 변장'을 합니다.

 

50대는 어떨까요?  이 때는 위장을 한다고 하지요.

 

60대는 그야말로 환장'한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서 주어 들은 우스게 소리지만  좀 듣기 거북하셨지요?

 

어떤 얼굴이든 웃는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얼굴입니다.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러우면서 남을 기쁘게 하는 얼굴...

 

 

제가 잘 웃지 않아 걱정하시는 교우분들에게 많이도 죄송스럽고

 

피부가 거칠고 주름이 많고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는 작은 일을 통해

 

많이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외적인 것 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도록 노력하며

 

내면에서 배어 나오는 밝은 얼굴로 서로 응답할 수 있기를...

 

 

 

작년에 비해 너무도 성큼 다가온 찬 기운을 느낍니다.

 

기도 중에 우리 신자분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기도 해 주세요. ^<>^

 

Sr. Jesuina Lee, S.S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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