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건강상식-우리본당 의료봉사 하시는 김미경원장님 인터뷰(환경일보)

인쇄

문명영 [mymoon] 쪽지 캡슐

2009-08-30 ㅣ No.4412

“육류를 먹는 것은 유해물질을 먹는 것”

서울 밝은햇살 한의원 김미경 원장

getDateFormat('20090819154721','xxxx년 xx월 xx일 xx:xx') -->2009년 08월 19일 15:47 환경일보 한종수 기자

육식, 유방암 등 암 발병률 높이는 원인

암 정복자들의 공통점 ‘채식과 맑은 물’

 
미경누나01.
▲서울 밝은햇살 한의원 김미경 원장
【서울=환경일보】한종수 기자 = 육식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질병들은 헤아릴 수 없다. 청설병, 대장균, 살모넬라, 조류독감, 광우병, 돼지병(PMWS), 이유후전신소모질병, 리스테리아증, 패독증, 임신 중독증, 캄필로박터 등 처음 듣는 병명들이 많다.

 동물성 음식을 기반으로 하는 장수촌은 이 지구상에 없다. 다양한 종류의 곡류와 콩류, 야채와 과일, 건전한 생활이 이들의 수명을 높여 주었던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육류를 소비하는 미국인 중 상당수가 순환계 질환을 앓고 있으며 건강을 돌보는 데 천문학적인 금액이 쓰인다고 한다. 이른바 ‘성인병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현대 사회에 만연한 성인병, 아니 지금은 ‘현대병’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봐야 한다. 왜냐면 어른들만 걸리는 병이 아니라 최근 2,30대 젊은층과 심지어 어린이들에게도 퍼져있기 때문이다.

 밝은햇살 한의원(서울 용답동) 김미경 원장은 “한의사로서 치료를 해 본 결과, 육식위주의 습관이 소화기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많이 봤다”면서 “육식 위주의 식습관 보다 채식이 질병 위험도가 낮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육류를 먹는 것은 유해 물질을 섭취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날로 높아지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육식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인해 채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미경 원장을 통해 식습관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출처=한종수1

  Q 육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동물성 단백질과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이것들을 분해하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요산, 유산, 초산, 염산 등 유해한 강산(强酸)류가 생긴다. 이 때 사람의 몸은 독성물질인 요산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뼈에서 칼슘을 가져와 중화시키는 방법으로 독성을 제거한다. 그리고 요산의 중화작용 중 만들어진 요산 결정체들이 체내 곳곳에 정체되면 통풍, 관절염, 류머티스, 동맥경화증, 부종, 담석 등의 각종 질병이 오고 노화 현상이 빨라지게 된다. 또한 이런 독성은 체내에 오랫동안 머무를 경우, 혈액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장에서 부패하면서 독한 가스가 발생해 체질을 산성으로 만들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최근 채식잡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육류와 유제품을 먹지 않을 때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도가 90% 감소된다고 한다. 식단과 질병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온 코넬 켐벨 박사는 중국에서 음식과 암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는데 그 결과,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매우 적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평균적으로 중국인의 식단에서 동물성 단백질은 10%를 차지하는 반면 미국인은 70%에 이른다. 그만큼 미국인은 암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심장마비가 미국에서 사망원인 1위다.

 이처럼 육식 위주의 식생활은 많은 종류의 암을 유발하는데 그 중 유방암, 결장암, 자궁암, 난소암, 전립선 암, 폐암 등의 서구형 암들이다. 물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야만 건강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육식 위주의 식사보다는 일으킬 질병의 위험도가 낮다는 것은 근래 많이 알려진 바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육식을 전혀 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고기를 먹는다면, 가급적 고기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 고기는 우리 몸에 채식에서는 얻을 수 없는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전혀 먹지 않기 보다는 조금씩 하루 세 점 정도면 필요 영양소 섭취에 충분하다.

 Q 과다한 육류 섭취를 즐기는 현대인에게 조언 부탁

 A 필자는 한의사로서 치료를 해 본 결과, 육식위주의 습관이 소화기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많이 봐왔다. 한방에서는 육독(肉毒)이라고 하여 같은 소화 문제라도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쌓인 독을 풀기 위해 산사(山査), 지실(枳實), 미후등(다래)의 약재를 응용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실제로 소화기 계통이 약한 체질(例:少陰人)같은 경우 육식이 몸에 맞지 않아 고기를 섭취하면 몸이 좋지 못하다고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이 봐왔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탈이 난 경우 2~3일 정도는 간단한 곡기(穀氣)만 섭취하게 하고, 기름진 육식을 금하게 하는 것이 통상 례이다. 그만큼 육식에 의한 독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고 볼 수 있다.

 요즘 현대인들은 예전보다 질병이 복잡해지고 암 발생률 또한 높은데, 한방에서는 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문제에서 오는 병을 수곡병(水穀病)이라 하고, 간에서의 단백질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생기는 복잡하고 깊은 병을 기액병(氣液病)이라 하여, 아토피나,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암 등을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옛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는 주로 수곡병인 경우가 많았고 기액병인 경우는 적었지만, 요즘은 영양 과잉 상태와 오염된 환경의 영향으로 인한 기액병이 많은 게 사실이다.

 실제로, 암을 이겨낸 분들의 공통적인 얘기가 식단을 전부 채식으로 바꾸고 물과 공기가 깨끗한 곳에서 지내는 것,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한방적인 관점에서는 맞는 말이다. 채식 위주의 소박한 밥상을 통해, 그리고 소식(少食)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주장해 본다.

 jepoo@hkbs.co.kr

환경일보 한종수 기자
저작권자(c)환경일보(http://www.hkb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99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