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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잣대를 가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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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분 [dkrkek5863] 쪽지 캡슐

2003-10-08 ㅣ No.1803

이중 잣대를 가진 사람들.

 

 

 

 

제목: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남의 남편이 설거지를 하면 공처가,

내 남편이 설거지를 하면 애처가.

 

남이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것은 별볼일이 없어서이고,

내가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것은 가정적이기 때문이다.

 

남이 마누라한테 쩔쩔 매는 것은

마누라한테 쥐여 살기 때문이고,

내가 마누라한테 쩔쩔 매는 것은

가정의 평화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의 남편이 백화점에서 아내 외출복을 사오면

’평소에 남편을 얼마나 졸랐을까.’

내 남편이 백화점에서 내 외출복을 사오면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지.’

 

남의 남편이 일찍 들어오는 것은 밖에서 인정받지 못하니까

할 일이 없어서이고,

내 남편이 일찍 들어오는 것은 자상하고 가정적이기 때문이다.

 

남이 하면 부부싸움,

내가 하면 사랑싸움

 

남이 마누라 자랑을 하면 팔불출이고,

내가 그러는 건 그만큼 사랑이 깊다는 것.

 

네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네 탓,

내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당연히 남편 탓.

 

옆집 부부가 외식하러 나가면 살림 헤프게 산다고 흉보고,

우리 부부가 외식하러 나오면 이런 게 다 사는 재미라고

즐거워한다.

 

네 남편이 구겨진 와이셔츠를 입고 다니는 것은

너만 편하자고 빈둥거렸기 때문이고,

내 남편이 구멍 뚫린 양말을 신고 다니는 것은

생활에 쫓겨 미처 신경 써 줄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위가 설거지 하면 자상한 사위,

아들이 설겆이 설거지 하면 바보, 등신.

 

 

 

히 히 헤 헤 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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