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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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4-06 ㅣ No.3185

다해 성주간 화요일

 

복음 : 요한 13,21-33.36-38

 

베드로와 유다의 인물 비교

 

사람은 초지일관 하느님만을 사랑할만큼 의지나 심지가 굳지 못합니다. 어찌 보면 예수님을 배반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인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당신을 배반하는 것을 괴로워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께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을 가슴 아파하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닭이 울자 후회하고 슬피 울며 용서를 청했습니다. 반면 유다는 후회하고 뉘우쳤지만 주님께 용서는 청하지 않고 목매달아 죽었습니다.

 

두 사람의 차이점은 하나는 죄를 뉘우치고 주님 곁에서 용서를 청했지만, 하나는 용서를 청하지 않고 그 죄에 그대로 눌러 앉아버렸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비참해지는 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나에게 죄가 얼마나 되느냐가 아니라,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분께 얼마나 진실되게 용서를 청하느냐에 있음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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