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성서에서의 여성의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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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연 [enos1956] 쪽지 캡슐

2002-01-30 ㅣ No.70

 

  국제성서공회(IBS)에서 새로 발간하는 성서에서는 남성을 뜻하는 아들이나 남자란 단어를

중립적 용어인 자녀나 사람으로 수정한다고 합니다. 새 개정판에 대하여 그리스도교 보수적

교파에서는 반발이 심할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가톨릭 교회에서는 남녀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성서에 기록된

여성의 지위는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여자들은 정숙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 합니다. 머리를 지나치게 꾸미거나, 금이나 진

주로 치장을 하거나 비싼 옷을 입지 말고, 오직 착한 행실로써 단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

느님을 공경한다는 여자에게 어울립니다.

 

  여자는 조용히 복종하는 가운데 배워야 합니다. 나는 여자가 남을 가르치거나, 남자를 지

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침묵을 지켜야 합니다. 먼저 아담이 창조되었고 하

와는 그 다음에 창조된 것입니다.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라, 하와가 속아서 죄에 빠진 것입

니다.

 

  그러나 여자가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믿음과 사랑과 순결로써 단정한 생활을 계속하면 구

원을 받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사도 바오로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하거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은 그

랬다고 할 수도 있을것 입니다. 제가 남성우위론자는 아닙니다만, 성공회를 비롯한 일부 개

신교의 성직자를 여성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느낄 뿐입니다.

 

  여성의 지위를 비하하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작금의 모든 그리스도교회의 현실이 남성

들은 소극적으로 침묵을 지키거나 활동을 하지 않는 반면에, 교회에서의 여성들의 열성적인

참여를 보면서 이미 예견되어진 것들이 아닌가 하는 자책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교회에서의 여성의 지위 신장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성서의 용어 개편에 반발 하는것 보다

는, 남성들이 교회에의 참여도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성 교우 여러분! 분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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