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예수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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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5 ㅣ No.12784

(성모상본 복사)

 

예수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 하석(2013. 5. 25)
 
화창한 5월은 성모님을 기리는 달.
사람의 아들로 오신 성자 하느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살과 피를 받으셨고,
소년 예수는 당신의 사랑과 훈육을 받으며
몸도 마음도 지혜도 나날이 자라나셨습니다.
 
당신의 온 생애는 아들 예수님과 함께 하셨으니,
처녀잉태의 두려움, 헤롯 왕의 아기예수 죽임 시도,
이집트로의 피난생활, 유다인의 예수님배척과 미움,
예수님의 박해 수난과 십자가상 참혹한 죽음의 고통,
이 모두를 다 겪고 지켜보시며, 그 고통들 감내하셨네.
 
어머님은, 당신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과 예수님의 말씀을
다 못 이해하셨어도 믿음 안에서 새기며 마음에 간직하셨네.
미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대로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고
주님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새 교회가 탄생되는 기쁨과 빛 가득하니,
성부로부터 파견되신 성자의 인류구원 강생구속사업은 이루어졌습니다.
 
정결하신 어머니, 겸손의 어머니, 믿음의 어머니, 지혜로우신 어머니,
예수님과 함께하신 당신의 삶 안에서 가려진 신비에 크게 경탄하셨겠지요?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십시오, 주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라고,
가브리엘 대천사로부터 수태고지 인사를 받은 당신은, 기쁨의 어머니셨으나,
구속사업에 따르는 큰 고통의 십자가를 지셨던 극심한 고통의 어머니셨으며,
마침내 아들 예수의 부활, 승천과 함께 빛나는 영광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어머니, 저희를 위해 중재하시는 당신의 도움을 가나혼인잔치에서 봅니다.
어린아이 예수를 지극한 모정으로 보살피시고 사랑과 가르침을 주신 어머니,
주님은 십자가상 죽음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의 사랑에 저희를 맡기셨습니다.
주님께서 어머니를 저희의 어머니로 주시어 공경하며 도움을 청하도록 하셨으니,
저희를 어머님의 자녀로 위탁하신 주님만을 오롯이 사랑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사람의 사랑 가운데 어머니의 자녀 향한 사랑만큼 한 사랑 없사오니, 그 사랑에
저희를 봉헌하며, 이 고운 5월에 당신의 깊은 사랑과 겸손, 순명의 덕을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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