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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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10-21 ㅣ No.5197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22/11/07

 

우리는 가끔 지금 살고 있는 삶의 타성과 습성에 젖어있어서, 오늘 삶의 스타일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변화와 진보보다는 오늘의 편의성과 주관성이 나를 더 약하고 죄스럽게까지 만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루카 17,3-4) 라고 이르시고는,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6) 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 내 할 도리나 다하고 말지. 안 보면 편하고, 부딪히고 싶지는 않은 상황에 굳이 희생이나 적극적인 사랑까지는 힘겹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런데도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1) 라고 하시며,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3) 하시니 한숨만 나옵니다.

 

우리가 남을 죄짓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잘못한 일마저 용서해 주며, 우리 스스로도 죄를 짓지 않고 죄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면, 진정 우리의 힘만으로는 어려울 듯싶습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주님의 은총이 있어야만 가능할 듯싶습니다.

 

주님, 저희를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를 보호하시고 도우시고 이끄시어,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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