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묵
침묵은 양선함 입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을 때
내 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온전히
하느님께 내어 맡길 때
바로 침묵은 양선함 입니다.
내 마음이 견딜 수 없는 상처를 입었으나
내 명예를 그분께 맡길 때
침묵은 평안 이어라.
침묵은 자비 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변호해 줄 때
침묵은 바로 자비 입니다.
형제를 탓하지 않으며
과거를 들추지 않으며
마음으로 용서해 줄 때
침묵은 자비 이어라.
*2006.04.27.베로니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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