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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haeminn] 쪽지 캡슐

2003-09-18 ㅣ No.3056

교회도 주5일제 대비해야

 

주5일 근무제를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주5일 근무제가 내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주5일 근무제의 시행은 단지 노동계나 기업계뿐 아니라 국민생활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주5일 근무제 시행이 교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요 몇년 사이에 휴가철이나 연휴 때면 도심의 각 성당에는 주일미사 참례자들이 눈에 띄게 줄고 그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중요한 것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목적 대안들을 제때에 마련하는 일이다.

 

우선 집을 떠나 휴가를 즐기려는 신자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관광지나 휴가지 인근 성당들은 외부 신자들이 쉽게 찾아와 주일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소나 미사 시각 등을 적극 안내할 필요가 있다.

 

본당 자체로 힘들면 지구나 교구 차원에서 이런 노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나아가 대천 해수욕장성당이나 대화성당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의 교구에서는 관광사목 거점 성당들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신자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도 필요하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여가 시간이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데 신자들이 신앙 안에서 이 시간을 적절하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노력들이 따라야 한다.

 

스포츠 동호회 등 각종 동호회를 만들어 활성화하거나 본당이나 지구 또는 교구 차원의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프로그램들도 요청된다.

 

주말 휴일을 이용해 가족이 함께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채 마음뿐인 신자 가정을 위해 지역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는 교회 사회복지시설 등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들을 연결시켜 주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에 대한 사목적 배려는 교회가 특별히 관심을 쏟아야 할 부분이다. 생계를 위해 오히려 남들이 기피하는 주말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신자들을 위한 성사적 사목적 배려가 다양하게 마련돼야 한다.

 

 주5일 근무제 시행은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렇지 않아도 주일미사 참여자는 해마다 줄고 쉬는신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현실에서 주5일 근무제는 교회에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면서 과제를 던지고 있다. 교회가 사목적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평화신문 사설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모든것이 한방향에만 집중되어 있으니...

 

 

 

잔잔하게 챙겨 들어가야 할것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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