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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 7장 19절 -3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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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2-06 ㅣ No.2076

 

19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 저희 하느님께 부르짖었다. 적군들이 모두 자기들을 포위하여 그들에게서 빠져나갈 방도가 없어, 용기를 잃고 말았던 것이다.

 

아시리아의 온 군대, 그들의 보병대와 병거대와 기병대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삼십사 일 동안 에워쌌다. 마침내 베툴리아의 모든 주민이 물을 받아 놓은 그릇마다 물이 떨어지고

 

저수 동굴은 바닥이 났다. 마실 물을 일정 양만 배급받았기때문에, 그들은 단 하루도 물을 실컷 마실 수 없었다.

 

아이들은 생기를 잃고 여자들과 젊은이들은 목이 말라 기력을 잃어, 성읍의 길거리와 성문 통로에 쓰러졌다. 이제 그들은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자 젊은이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온 백성이 우찌야와 성읍의 모든 수장에게 몰려들어, 원로들이 다 있는 앞에서 큰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우리 사이를 판가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아시리아인들과 화친을 맺지 않아 우리에게 큰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이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목이 마르고 기운이 다 빠져서 그들 앞에 쓰러져 널리도록,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들 손에 팔아넘기셨습니다.

 

그러니 저들을 불려들여, 이 온 성읍을 홀로페르네스의 병사들, 그의 모든 군대의 전리품으로 넘기십시오.

 

우리에게는 그들의 노획물이 되는 편이 낫습니다. 우리는 정말 종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목숨은 부지할 뿐더러 우리 아이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아내와 자식들의 목숨이 끊어지는 모습을 우리 눈으로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의 이름으로, 또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에 따라 우리에게 보복하시는 우리의 하느님, 우리 조상들의 주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우리가 말한 대로 바로 오늘 실행해 주십시오."

 

온 회중 가운데에서 큰 울음소리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들은 주 하느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그때에 우찌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들이여, 용기를 내십시오. 닷새만 더 견디어 냅시다. 그동안에 주 우리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우리에게 돌리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마냥 내버려 두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만일 닷새가 지나도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오지 않으면, 여러분의 말대로 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우찌야는 백성을 해산시켜 저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들은 여자들과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서 성읍의 성벽과 탑으로 올라갔다. 성읍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가라앉았다.

 

유딧이 나서다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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