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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카 7장8절 -9장5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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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2-19 ㅣ No.2085

 

바키데스가 유다를 공격하다

 

8  임금은 자기의 벗들 가운데에서 바키데스를 뽑았는데, 그는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의 총독으로서 나라의 큰 인물이며 임금에게 충실한 사람이었다.

 

임금은 자기가 대사제로 세운 사악한 알키모스와 함께 그를 보내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복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은 대군을 거느리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왔다. 바키데스는 유다와 그의 형제들에게 전령들을 보내어 거짓으로 평화의 말을 전하였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그들이 대군을 거느리고 온 것을 보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런데 한 무리의 율법 학자들이 알키모스와 바키데스에게 모여 가서 모든 것을 올바르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그들과 평화를 모색한 사람들이 바로 이 하시드인들이다.

 

그들은 '라론의 후손인 사제 한 사람이 군대와 함께 왔으니, 그가 우리를 해칠 리 없다' 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알키모스는 그들에게 평화의 말을 건네며, "우리는 당신들에게도 또 당신들의 벗들에게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 하고 맹세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알키모스를 믿었으나, 알키모스는 그들 가운데 예순 명을붙잡아 단 하루에 죽여 버렸다. 이는 기록된 말씀 그대로였다.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살과 피가

예루살렘 주변에 쏟아졌어도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자 온 백성이 그들 때문에 두려움과 전율에 사로잡혀 이렇게 말하였다. "저들에게는 진실도 공정도 없다. 저들은 자기들이 한 협약과 서약까지 어겼다."

 

바키데스는 예루살렘을 떠나 벳 자잇에 진을 쳤다. 그는 병사들을 보내어 자기에게 넘어온 많은 이탈자들과 일부 백성을 잡아 죽이고 큰 우물에 던져 버렸다.

 

그러고 나서 이 고장을 알키모스에게 맡긴 다음, 그를 도울 군대를 남겨 두고 임금에게 돌아갔다.

 

알키모스가 대사제직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자,

 

동족을 괴롭히는 자들이 모두 그에게 모여들었다. 그들은 유다 땅을 장악하고 이스라엘에 큰 타격을 입혔다.

 

유다는 알키모스와 그의 일당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저지르는 온갖 악행을 보았다. 그것은 이민족들이 저지른 것보다 더 심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온 유다 영토를 두루 다니면서, 이탈자들에게 보복하고 , 그들이 이 지방을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였다.

 

알키모스는 유다와 그의 군사들이 점점 강해 지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맞설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임금에게 가서 그들을 두고 악의에 찬 고발을 하였다.

 

니카노르가 유다 땅으로 파견되다

 

26  임금은 자기의 휼륭한 장수들 가운데 하나인 니카노르를 보내며,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켜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니카노르는 이스라엘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자였다.

 

그리하여 그는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유다와 그의 형제들에게 거짓으로 평화의 말을 전하였다.

 

"우리 싸우지 맙시다. 나는 당신들과 평화롭게 만나기위하여 병사 몇 명만 데리고 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니카노르가 유다에게 가서 서로 평화롭게 인사하였다. 그러나 적들은 유다를 납치해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다는 니카노르가 속임수를 품고 자기에게 왔다는 사실을 알고, 그가 두려워 다시는 그를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

 

니카노르도 자기 계획이 탄로난 것을 알고 카파르실라마 부근으로 나가 유다에게 맞서 싸웠다.

 

니카노르 편에서 병사 오백 명 가량이 죽고, 나머지는 다윗 성으로 달아났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에 니카노르는 시온 산으로 올라갔다. 몇몇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와 백성의 원로 몇 사람과 함께 그에게 평화롭게 인사하고 , 임금을 위하여 바치는 번제물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비웃고 놀리고 모욕하면서 거만하게 말하였다.

 

그러고 나서 화를 내며 맹세하였다. "만일 유다와 그의 군대를 당장 내 손에 넘겨 주지 않으면, 내가 무사히 돌아올 때에 이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 그러고는 더 크게 화를 내며 나갔다.

 

사제들은 안으로 들어가 제단과 성전 앞에 서서 울며 말하였다.

 

"당신께서는 이 집을 선택하시어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고

당신 백성이 기도하고 간청하는 집이 되게 하셨습니다.

 

저자와 그 군대에게 원수를 갚으시고

저들을 칼로 쓰러뜨려 주십시오.

저들이 저지른 불경을 잊지 마시고

저들을 그대로 두지 마십시오."

 

유다인들이 니카노르를 무찌르다

 

39  니카노르가 예루살렘에서 나와 벳 호론에 진을 치자, 시리아 군대가 그와 합류하였다.

 

유다도 병사 삼천 명과 함께 하다사에 진을 쳤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임금이 보낸 자들이 불경을 저질렀을 때, 당신의 천사가 나와서 그들 가운데 십팔만 오천 명을 쳐 죽였습니다.

 

오늘도 저희 앞에서 저 군대를 치시어, 니카노르가 당신 성소를 두고 악한 말을 하였음을 살아남은 자들이 알게 하시고, 그의 악행에 따라 그를 심판하여 주십시오. "

 

아다르 달 열사흗날에 양쪽 군대가 맞서 싸웠는데, 니카노르의 군대가 패배하고 니카노르 자신은 그 전투에서 가장 먼저 쓰러졌다.

 

니카노르가 쓰러진 것을 본 그의 군대는 무기를 내던지고 달아났다.

 

유다인들은 신호 나팔을 불며 그들을 뒤쫓아, 하다사에서 가자라에 이르기까지 하룻길을 추격하였다.

 

게다가 주변의 모든 유다 마을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막았으므로, 그들은 다시 유다의 군대 쪽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칼에 맞아 쓰러져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유다의 군대는 전리품과 노획물을 거둔 다음, 니카노르의 머리와 거만하게내젓던 그의 오른손을 잘라 가지고 돌아와서 예루살렘 성 밖에 걸어 놓았다.

 

백성은 몹시 기뻐하며 그날을 큰 기쁨의 날로 경축하였다.

 

그리고 해마다 아다르 달 열사흗날을 경축일로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유다 땅은 한동안 평온하였다.

 

로마인들에 관한 찬사

 

8장

 

1  유다는 로마인들의 명성을 들었다. 그들은 대단히 강력하면서도 저희 편에 서는 이들은 누구에게나 호의를 베풀고, 저희에게 다가오는 이들은 누구와도 우호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정말 대단히 강하다는 것이었다. 유다는 또 그들이 갈리아인들과 용감하게 싸워 그들을 정복하고 조공을 바치게 하였으며

 

에스파나 지방에서 그곳의 은광과 금광을 점령하려고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로마인들은 그 지방이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었지만, 계획대로 끈기 있게 그곳을 모두 장악하였다. 그리고 세상 끝에서 쳐들어온 임금들을 무찌르고 그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다른 임금들은 그들에게 해마다 조공을 바쳤다.

 

그들은 또 키팀 임금 필리포스와 페르세우스를 비롯하여 자기들에게 반항하는 자들과 싸워서 그들을 무너뜨리고 정복하였다.

 

그리고 코끼리 백이십 마리와 기병대와 병거대와 막강한 군대를 이끌고 그들과 싸우러 온 아시아 임금 대안티오코스도 쳐부수었다.

 

그들은 안티오코스를 사로잡아 그와 그의 뒤를 잇는 임금들이 많은 조공과 인질을 바치게 하였다.

 

그뿐 아니라 인도, 메디아, 리디아 등 가장 좋은 지방을 안티오코스에게 빼앗아 에우메네스 임금에게 주었다.

 

이렇게 되자 그리스인들이 가서 그들을 멸망시키려고 작정하였는데,

 

로마인들이 그 일을 알고 장수 하나를 그곳에 보내어 그리스인들과 싸우게 하였다. 많은 그리스인들이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며, 그들의 아내와 자식들은 포로로 잡혀갔다. 로마인들은 그들을 약탈하고 그 땅을 정복하여 요새들을 부수어 버렸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그들을 노예로 부리고 있다.

 

로마인들은 자기들에게 대항하는 그 밖의 나라와 섬들도 모두 멸망시키고 그 주민들을 노예로 만들었다.

 

그러나 자기들의 벗들이나 자기들에게 의지하는 이들과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였다. 로마인들이 이렇게 멀고 가까운 곳의 임금들을 정복하니, 그들의 이름을 아는 누구나 그들을 두려워하였다.

 

그들이 도와서 임금으로 만들려고 작정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임금이 되었고, 그들이 작정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물러나게 되었다. 이렇듯 그들의 위세가 드높았다.

 

그럼에도 로마인들은 아무도 왕관을 쓰지 않고, 위엄있게 보이려고 자주색 천을 두르지 않았다.

 

그들은 원로원을 세워, 삼백이십 명의 의원들이 날마다 백성의 문제를 끊임없이 논의하여 잘 다스리게 하였다.

 

또 해마다 한 사람을 뽑아 백성을 다스리고 온 나라를 통치하게 하였다.

 

백성은 모두 그 한 사람의 말을 잘 듣고, 그들 가운데에는 시기나 질투가 없었다.

 

유다인들이 로마와 우호  동맹을 맺다

 

17  유다는 , 아코츠의 손자이며 요한의 아들인 에우폴레모스와 엘아자르의 아들 야손을 뽑아 로마로 보내어 , 우호 동맹을 맺게 하였다.

 

그리스인들의 왕국이 이스라엘인들을 완전히 노예로 부리는 것을 보고, 그 멍에에서 벗어나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아주 긴 여행 끝에 로마에 도착하여, 원로원으로 들어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마키베오라고 하는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유다 땅의 배성이 보내서 여러분에게 왔습니다. 여러분과 평화 동맹을 맺어, 우리가 여러분의 우호 동맹국으로 등록되게 해 주십사는 것입니다."

 

이 제안이 그들의 마음에 들었다.

 

그들은 청동 탁자에서 편지를 쓴 다음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평화 동맹의 기념으로 그곳에 보관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그 사본이다.

 

"로마인과 유다 민족이 바다와 육지에서 영원히 번영하고, 이 두 민족에게는 전쟁이나 외침이 없기를 바란다.

 

로마나 로마인들이 지배하는 동맹국 가운데 어느 나라에서든 먼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유다 민족은 제때에 마음을 다하여 참전해야 하고,

 

로마의 결정에 따라, 적에게 곡식과 무기와 돈과 선박을 제공하거나. 보급해서는 안 된다. 유다 민족은 대가 없이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마찬가지로 유다 민족에게 먼저 전쟁이 일어날 경우, 로마인들은 제때에 기꺼이 참전해야 하며,

 

로마의 결정에 따라, 적군에게 곡식과 무기와 돈과 선박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로마인들은 이 규정을 거짓 없이 지켜야 한다.

 

이러한 내용으로 로마인들은 유다 백성과 조약을 맺는다.

 

앞으로 여기에 무엇을 첨가하거나 삭제하려고 할 때에는 양쪽의 합의에 따라 해야 하며, 그 경우 첨가나 삭제가 효력을 갖는다.

 

우리 로마인들은 데메트리오스 임금과 유다인들에게 저지른 악행에 관하여 그에게 이러한 편지를 썼다. "어찌하여 그대는 우리의 벗이며 우리와 동맹을 맺은 유다인들에게 멍에를 씌워 무겁게 하였소"

 

그들이 또다시 그대를 고발하며 탄원해 오면, 우리는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바다에서든 육지에서든 그대와 싸울 것이오.'"

 

유다 마케베오가 베렛에서 전사하다

 

9장

 

1  데메트리오스는 니카노르와 그의 군사들이 전장에서 쓰러졌다는 보고를 받고 , 우익군과 더불어 바키데스와 알키모스를 다시 유다 땅으로 보냈다.

 

그들은 길갈로 가는 길로 행군하여 아르벨라의 매살롯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곳을 점령하여 많은 사람을 죽였다.

 

백오십이년 첫째 달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진을 쳤다가

 

보병 이만과 기병 이천을 거느리고 그곳을 떠나 베렛으로 행군하였다.

 

그때에 유다는 이미 정병 삼천을 이끌고 엘라사에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적군의 수가 많은 것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여, 많은 병사가 진지를 이탈하고 팔백 명만 남았다.

 

유다는 싸움이 임박하였는데 자기 군대가 흩어지는 것을 보고, 군사들을 다시 모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그는 낙담하였지만, "일어나 적들을 치러 올라가자. 우리는 그들을 대적할 수 있을 것이다. " 하고 남은 이들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이 유다를 말리며 말하였다. "우리는 그럴 힘이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우리의 목숨을 구하고 , 나중에 우리 동포들과 함께 다시 와서 싸웁시다. 우리는 수가 적습니다. "

 

그러나 유다는 이렇게 말하였다. "저들 앞에서 달아나다니 그럴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죽어야 할 때가 닥쳤다면, 동포들을 위해서 용감하게 죽어 우리의 명예에 오점을 남기지 말자."

 

그때에 적군이 진지를 떠나 유다인들과 맞섰다. 적의 기병대는 두 편으로 나뉘었는데, 투석병들과 궁수들이 군대의 선봉에 서고, 강력한 돌격대도 모두 앞에 나섰다.

 

바키데스는 우익군에 있었다. 적의 양 전열이 나팔을 불며 진격해 오자, 유다의 병사들도 나팔을 불었다.

 

양쪽 군대에서 터지는 함성으로 땅이 흔들리고 전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되었다.

 

유다는 바키데스와 그 군대의 주력 부대가 오른쪽에 있는 것을 보고, 담력과 용기가 있는 모든 군사와 함께 진격하여,

 

적군의 오른쪽 부대를 무너뜨리고 아스돗 산까지 그들을 추격하였다.

 

좌익군은 우익군이 무너진 것을 보고 , 발길을 돌려 유다와 그의 병사들을 바짝 뒤쫓았다.

 

싸움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여기저기에서 많은 이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유다도 쓰러졌다. 그러자 남은 병사들이 달아났다.

 

요나탄과 시몬은 자기들의 형제 유다의 주검을 거두어, 모데인에 있는 조상들의 무덤에 묻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온 이스라엘도 크게 통곡하고 여러 날을 슬퍼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을 구한 분이

그 용맹한 분이 어쩌다 쓰러졌는가?"

 

유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이끈 전쟁과 그의 용맹, 그리고 그의 위대함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많아 다 기록할 수가 없다.

 

요나탄이 유다의 후계자가 되다

 

23  유다가 죽은 뒤, 온 이스라엘 영토에서는 무도한 자들이 머리를 치켜들고, 불의를 일삼는 자들이 모두 일어났다.

 

더구나 그때에 큰 기근까지 들어 온 지방이 그들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바키데스는 사악한 자들을 뽑아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들이 유다의 벗들을 샅샅이 찾아내어 바키데스에게 끌고 가자, 바키데스는 그들에게 보복하고 그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예언자가 끊긴 이래 일찍이 없었던 큰 재난이었다.

 

유다의 벗들이 모두 모여 요나탄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형 유다가 죽은 뒤로는, 적들과 바키데스와 우리 민족을 미워하는 자들에게 유다처럼 맞설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그의 후계자로 당신을 뽑아 우리의 지도자로 삼고 우리의 전쟁을 지휘하게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요나탄은 지휘권을 받아 자기 형 유다의 후계자가 되었다.

 

요나탄과 바키데스의 전투

 

32  바키데스는 이 사실을 알고 요나탄을 죽이려 하였다.

 

그러나 요나탄과 그의 형 시몬과 그의 모든 군사는 그것을 알고, 트코아 광야로 달아나 아스파르 못 가에 진을 쳤다.

 

바키데스도 안식일에 그 사실을 알고서 전군을 이끌고 요르단을 건넜다.

 

요나탄은 보급대의 책임자인 형 요한을 보내어 자기의 벗들인 나바태아인들에게 많은 양의 짐을 맡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런데 메드바의 암브리 자손들이 나와 요한을 붙잡고 그가 가진 모든 것도 함께 빼앗아 가 버렸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 사람들이 요나탄과 그의 형 시몬에게 보고하였다. "얌브리의 자손들이 큰 혼인잔치를 벌이는데, 가나안 대 귀족의 딸인 신부를 데리고 큰 대영을 지어 나다밧에서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형 요한의 참혹한 죽음을 생각하며 산으로 올라가서 매복하였다.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많은 짐을 진 소란스러운 행렬이 오는데, 신랑과 그의 벗들과 형제들이 그 행렬을 맞이하러 손북을 치는 사람들과 악대와 무기를 든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나왔다.

 

그때에 요나탄 형제가 매복해 있던 자리에서 나가 그들을 죽였다.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어 쓰러지고 살아남은 자들은 산으로 달아났다. 요나탄 형제는 그들의 물건을 모두 차지하였다.

 

그리하여 혼인 잔치는 슬픔으로 변하고 그들의 악대 소리는 통곡으로 변하였다.

 

이렇게 요나탄 형제는 형의 참혹한 죽음을 복수하고 나서 요르단 습지로 돌아갔다.

 

보고를 받은 바키데스는 안식일에 큰 군대를 거느리고 요르단 강 가로 나갔다.

 

그때에 요나탄이 자기 군사들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우리의 목숨을 위하여 싸우자. 정녕 오늘은 어제와도 그제와도 같지 않다.

 

지금 우리는 앞뒤로 싸워야 한다. 이쪽은 요르단 강물이, 저쪽은 습지와 덤불이 가로막아 비켜 나갈 곳이 없다.

 

그러니 이제 하늘을 향해 소리쳐 적들의 손에서 구해 달라고 하여라."

 

싸움이 시작되자 요나탄은 바키데스를 치려고 손을 뻗었다. 그러나 바키데스는 그를 피하여 뒤로 물러섰다.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은 요르단 강에 뛰어들어 건너편으로 헤엄쳐 갔다. 그러나 적군은 그들을 뒤따라 요르단을 건너지 않았다.

 

그날에 바키데스 쪽에서 천 명가량이 쓰러졌다.

 

바키데스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유다에 있는 성읍들, 곧 예리코의 요새와 엠마오, 벳 호론, 베텔, 팀나, 파라톤, 테폰을 높은 성벽과 성문과 빗장으로 튼튼하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려고 그곳에 수비대를 배치하였다.

 

또한 그는 벳 추르 성읍과 가자라와 예루살렘 성채를 튼튼하게 한 뒤, 군대를 배치하고 양식을 쌓아 두었다.

 

그리고 그 지방 지도자들의 아들들을 인질로 잡아다가, 예루살렘 성채의 감옥에 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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