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페인트 칠 한 그대들에게...(초등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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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명 [kimname78] 쪽지 캡슐

2001-04-09 ㅣ No.2105

이게 얼마만에 쉬어보는 일요일인가 했던 기쁨도 잠시...

지하 교리실 페인트 칠이 있다는 수사님 말씀에

나 하늘보고 한 숨 한 번 쉬고

햇님과 구름님에게 작별 인사하고

터벅터벅 성당으로 향했다.

...

성당 휴게실에서 그대들을 보았다.

김인환군, 유현석군, 박성호군, 최정숙양... 나중에 투입한 최승식군까지.

나... 그대들의 교감임이 너무 뿌듯하여

시멘트 바닥에 엉덩방아 찍어가면서도 끝까지 남아있었다.

...

새벽미사 다니며 은총표 나눠주고

남들 나들이 가는 토요일에 아이들을 보살피고

날마다 길어지는 회합에도 잘 따라와주는 것도 고마운데

황금보다 귀한 일요일에 페인트 칠한다고

반바지 차림에 혹은 바지를 뒤집어 입어가면서

열심히 일 해준 그대들이 자랑스럽다.

...

당연히 우리 청년들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도

난 그대들이 자랑스럽다.

...

추신 :  늦었어도 도와주러 왔던 이동현군,

          그대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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