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오늘 저희 학교의 축제인 "광성제"가 열렸습니다.

 

그 동안 수업도 많이 뺴먹고 담임 선생님 눈치밥 먹으며 힘들게 준비한 축제가 드디어 열렸거든요..^^;;

 

제가 속한 동아리는 문예부(솔벗) 인데요... 저는 88기 입니다...히히

 

제 임무는 저희 축제에 오셔서 문예반의 작품들을 보러 들어오시는 분들께...

 

90도로 깎듯이(?) "안녕하세요, 대광성 문예부 솔벗 88기 이지현입니다" 라구 한담에...

 

가이드 노릇을 하는 것이였지요...^^

 

그래서 오늘은 아침부터 긴장하구 학교에 갔습니다..

 

아침에 재수없이 맞은게 좀 그랬지만... (맞은거->아픔->시원함->근질근질..)

 

그리구 나중에는 목감기 때문에 가이드 노릇도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치만 학교 수업 끝나고 곧바루 병원가서 주사맞고 학교에 와서 가이드 노릇을 시작했습니다..ㅋㅋㅋ

 

음.. 제 예상대루 여기 저기에서 오신 많은 여자분들이 오셨습니다...

 

서울여고.. 서울공고,, 이화여고.. 홍익여고... 등등등.....

 

아마 제가 생각하기로는 오늘만 50명이 넘는 분들이 오셔서 보고 가신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가이드를 하는 것이라 떨리기도 하구 실수도 마니 하고...

 

저희 교실 바로 앞에서 가요제를 하는 바람에 제 말소리도 잘 안들리구...

 

목감기로 인해 목소리가 가라앉는가 하면 나중엔 삑싸리도 계속 나서 힘들었습니다..ㅜ.ㅜ

 

그치만 제가 숫기가  없다고 가이드를 못할 거라구 하던 친구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나름대로 잘 해냈다고 느꼈습니다...

 

옛날에 초등학교때 친했던 여자 친구도 만나보고...(다행히 알아봤죠...^^;;)

 

그리구 성당에 나오는 누님도 오셔서 기분 조았구요...^^

 

저희 학교의 제 친구들도 와서 많이 구경했거든요...ㅋㅋㅋㅋ

 

사람들이 역시나 시를 꼼꼼히 읽기보다는 시의 배경그림만 보고 슬쩍 지나가기 일쑤죠..

 

그치만 저같은 가이드가 첨부터 붙어서 자세히 설명해주면 어느정도는 들었습니다..

 

음.. 오늘은 첫날이라 많이 온건지 모르겠지만... (적게 왔나?? ㅡ_ㅜ;;)

 

대부분 나이가 어린 분들이 제 설명도 잘 들어주고 그랬거든요...

 

옷을 쫙 뺴입고 오신 누님들이나 그런 분들은 거의 시를 그림만 보고 지나갔습니다...

 

그치만 중학생들이나 고1분들은 대부분 제가 이끄는 대로 잘 들어줘서 고마웠구요..^^;;

 

나중에 에프터 신청도 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ㅋㅋㅋㅋ

 

축제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늦은 8시 까지인데....

 

9시에 마무리를 짓고 문예부실에 들려서 오늘의 잘한점 잘못한점을 따지며...

 

내일엔 더 잘할것을 다짐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너무나 피곤하고 힘이 들지만... 이말 한마디는 맞는거 같아서 힘이 납니다..^^

 

"힘든 만큼 남는게 있을 것이다..." 그 남는것이 좋고 나쁜건 제가 어떠케 하느냐에 딸렸겠죠..^^

 

셤 준비도 열심히하구 축제도 잼있게 보내야겠습니다..ㅋㅋㅋ

 

오늘 성당 식구 3명 봤는데.. 한명은 초딩학교때 봤는데...

 

어느날 저희 본당에서 세례를 하더군요.. 저는 우연히 봤는데요...

 

주일학교를 안나오더라구여.. 그래서 오늘 만난 김에 좀 나와 달라구 부탁했죠...

 

글구 주영화 누나 봤구요... ㅋㅋㅋ

 

저희 학년 여자애 한명 봤구요.....

 

음.. 남은 이틀 긴장되고 걱정도 되지만 또 한편으론 기대도 무척 됩니다..^^

 

넘 글이 길었나요?? ㅋㅋㅋ 제가 내성적이어도...

 

사이버 세계에선 누구보다도 말 많은 놈이라서...^^;; 말이 좀 길어졌네요...

 

그럼 이만 쓸꼐요...

 

솔벗 문예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