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하느님의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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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중 [LEE4301] 쪽지 캡슐

2001-04-14 ㅣ No.1066

하느님은 “No”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나의 오만을 없애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 라고 말씀하시며 오만은 내가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네가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인내를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 라고 말씀하시며 인내는 고난의 산물이라고, 그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얻는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나의 행복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 라고 말씀하시며 나는 은총을 줄 뿐이지

행복은 너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나의 영혼을 성숙시켜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 라고 말씀하시며 성장은 네스스로 하는 것이고 나는 네가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가지를 쳐줄 뿐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내 고통을 덜어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 라고 말씀하시며 고통으로 인해

네가 나에게 더 가까워 질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나를 사랑하시는지 여쭈어 보았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Yes” 라고 말씀하시며 그래서 당신의 외아들을 나에게 보내 주셨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당신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 만큼 내가 다른 이들을 사랑하게 도와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아! 드디어 네가 바로 그 생각을 했구나.” 하셨다.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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