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도연명의 옛집을 찾아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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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1-02-02 ㅣ No.482

좋아서 삽질을 했습니다.

아래 층에 한자공부 시키는 분이 있어 나도 동참하는 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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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의 옛집을 찾아

 

今來訪故宅(금래방고택) - 오늘 그대의 옛집을 찾아

森若君在前(삼약군재전) - 숙연한 마음으로 그대 앞에 섰노라.

不慕樽有酒(불모준유주) - 나는 그대의 단지에 있는 술이 그리운 것도 아니고,

不慕琴無絃(불모금무현) - 또는 줄 없는 그대의 거문고가 그리운 것도 아니다.

慕君遺榮利(모군유영이) - 오직 그대가 명예나 이득을 버리고

老死此丘園(노사차구원) - 이 산과 들에서 자유롭게 스쳐간 것이 그리웁노라

 

작자 백거이(白居易/白樂天-772~846-중국 당나라의 시인-호,香山居士)

白居易는 杜甫 李白과 함께 唐을 대표하는 三大詩人입니다.

29세에 진사 시험에 합격, 벼슬길에 올랐으며, 35세 때에 장한가/長恨歌를

지었는데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40세에 어머니가 죽자 3년간을 벼슬을 버렸고, 45세 때에 지은 비파행/琵琶行은

그를 당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의 시는 짧은 문장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오직 술과 詩를 좋아하여 잠도 안자고 밥도 먹지 않은 때가 많았다고 하니,

한마디로 俗世와 物慾을 멀리하고, 生死도 잊고 安貧樂道를 했다고나할까?

그가 陶淵明을 몹시 그리워 했다고하는 것을, 이 시를 통해서도 알 수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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