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있는가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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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바오로 선교회에 다녀 왔습니다. 그런데....집에 오니 너무나 힘겨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하지만...딱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군요. 하늘에 달은 참 예쁘게도 떠 있던데....맘은 그렇지가 않답니다. 어려운 일이 닥칠 때면 항상 주님을 생각하지요.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함일까?....하고 가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그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달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있는가 하면...
기쁨은 지금 당장 표현하여 함께 나누겠지만 슬픔은 드러내길 조금 늦출 것입니다.그리고 그 슬픔을 승화새켜 내 삶의 새로운 힘이 되게 할 것입니다. 만족은 지금 바로 표현하여 전하겠지만 불만은 조금 늦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불만을 감사함으로 다스려 내 삶의 새로운 감사가 되게 할 것입니다. 사랑은 지금 바로 누군가에게 나타내 보이겠지만 미움은 겸손으로 다스려 내삶의 새로운 사랑이 되게 할 것입니다. 희망의 설렘은 지금 바로 가슴에 채우겠지만 낙심은 조금 늦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낙심은 인내로 다스려 내 삶의 새로운 소망이 되게 할 것입니다. 있습니다. 좋은 만남은 지금부터 소중히 여겨나가겠지만 슬픈 이별은 조금 늦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별을 승화시켜 내 삶의 새로운 만남의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젊어서 죽는 것이 아닙니다. 일흔다섯 살까지 살지만 한 번도 진정으로 살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비극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