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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간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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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lucia74] 쪽지 캡슐

2000-02-19 ㅣ No.393

연범님 무사하셨군요.

 

먼저 글 이후에 무슨 일이라도 벌어졌을까봐 걱정 많이 했습니다.

 

연범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저도 성당활동을 한지 많은 시간이 지나갔고 이제는 중견 선배(?)의 모습으로 후배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오랜시간 성당안에서의 생활을 해서인지 객관적인 시각이 줄어듭니다.

 

새로운 의견이나 제안이 나왔을때 선뜻 그것을 받아들이고 실행할 수

없음은 바로 타성에 젖어 있거나, 사고가 깨어있지 못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나의 틀에 그들을 짜맞추려고 하고 있는 것들...

 

가장 가슴이 아픈것은 선배들의 모습에서 정말 저것은 싫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나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나에게 베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들은 젊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말 우리가 젊고 신선한 생각들만 하였을까요.

 

글쎄요.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것 같습니다.

 

필요에 의해 때로는 젊은 청년이었고 때로는 안일한 청년으로 주저하고 있었지요.

 

이제 조금씩 달라져야겠어요.

 

몇 천년전의 교회 모습을 지금 강요할 수 없듯이 새로운 사고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여 주어야겠지요.

 

그러면 또 다른 모습의 성당 공동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모습의 주님을 느끼게 되겠지요.

 

예수님은 시대를 앞서가는 분이셨습니다.

 

우리도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주님을 닮은 삶을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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