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주보 7면 용마루 골 소식 9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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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참, 이말만 하구 나가자니 넘 맹숭
맹숭하구....
시 하나 올리고 갑니다.
가까이 가까이
-이준관 님-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모든 것이 더 가까워졌다.
떨어진 나뭇잎들이 가까이 모여 있고,
하늘이 들판에 가까이 내려와 있다.
마을의 불빛들은 내 뺨에 닿을 듯 가까이 깜박거린다.
벌레들의 알은 땅 속에서 서로 가까이 붙어 겨울을 보내겠지.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모든 것이 더,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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