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하느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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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희 [young-hee] 쪽지 캡슐

2001-12-27 ㅣ No.3246

  ’합격이라는 사탕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불합격이라는 보약을 선물로 주셨네’

 

  일년전 시험에 떨어진 소식을 듣는 순간 눈을감고 잠시 생각하던 베드로의 첫마디였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베드로의 표정에 우리 모두는 가슴졸이며 저마다 위로의 말을 어떻게 전해야할지 망설일 때 베드로의 말은 도리어 우리에게 위로가 되었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란 하느님의 말씀이 이 날 처럼 우리가족  귓가에 생생하게 맴돌적이 있었던가......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단 한번도 가족을 힘들게 하지않고 여전히 우리의 위로가 되었던 사랑하는 조카 베드로.  일년 후 오늘 ’합격’이란 소식을 듣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러 간다며 나가던 너의 뒷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바오로 사도께서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그대를 기억하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하신 것과 같은 마음으로 우리모두 같이 기도할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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