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편을 통한 생활묵상 - 3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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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 [veronica1] 쪽지 캡슐

2002-01-10 ㅣ No.3311

 

 

               네 즐거움을 야훼에게서 찾아라.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시리라.

               악인의 팔은 부러지지만

               착한 사람은 야훼께서 붙드신다.

               야훼, 사람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니

               그 발걸음이 안정되고 주님 뜻에 맞는다.

               악을 피하고 착한 일을 하여라.

               네가 이 땅에서 오래 살리라.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 신앙의 고민은 이 땅에서 악이 잘되고 의인이 고통받는 이 모순된 사실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데 있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옛날부터 의를 행하면 복을 받고 악을 행하면 벌을 받는다는 응보사상을 믿어 왔습니다.  그래서 가훈과 교훈을 통해 선을 행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땅에는 이 교훈과 진리와는 정반대의 현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이 현실적인 모순을 어느 누구도 설명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의심하고 불평하였습니다.

 

  "어찌하여, 나쁜 자들이 만사에 성공합니까?"

이런 의심과 불평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지요.

 

  이때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통하는 길은 오직 하나, 진실이라고."

 

 

  크리스찬의 보화는 지상에 있지 않고 천상에 있음을 기억하시나요?  우리의 생각은

언제나 보화가 있는 곳을 향하여 있어야겠지요.  기도와 사랑은 인간의 고귀한 과업이요, 의무입니다.  바로 우리를 그리스도와 일치시키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 긴밀한 유대 안에서 하느님과 인간의 영혼은 녹아 합쳐진 두 개의 초와 같아서 아무도 그것을 분리시킬 수가 없습니다.  미소한 피조물과 하느님의 이 합일은 지극히 아름다운 신비입니다.

 

 

 

                      - 사랑과 진실, 기쁜소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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