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편을 통한 생활묵상 - 3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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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 [veronica1] 쪽지 캡슐

2002-01-10 ㅣ No.3312

 

 

           이 몸에 화살을 쏘아 붙이시니,

           당신 손이 이다지도 짓누르시니,

           죄를 지은 이 몸은

           살 속까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가 없사옵니다.

           정녕 내 잘못은 내 머리 훨씬 위에 있어

           무거운 짐처럼 모질게 억누릅니다.

           내 구원의 주여,

           어서 오시어 도와 주소서.

 

 

 

 

 이 시인은 완전히 혼자 버려진 사람으로 괴로움 속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치 쓰레기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분노하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의 실수와 죄가 결국 이러한 수난을 가져오게 했다고 생각하며 하느님의 정의가 내려 준 벌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양심적인 한 인간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회개하는 모습, 하느님 안에서 희망하는 모습, 그는 궁극적으로 ’부활’을 사는 참 신앙인인 것입니다.

 

 

 

 

  기도는 마치 영혼에 흘러내리는 꿀과 같아서 모든 것을 달게 해 준다고 합니다.  신뢰 안에서 바치는 기도를 통해 고통은 마치 햇빛을 받는 눈처럼 녹아버린다고 합니다.  고통스러울 때 더욱더 그분께 달아들며 기도드리는 모습이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이 아닐까요?

 

 

                            - 사랑과 진실,  기쁜소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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