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아이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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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yourlilac] 쪽지 캡슐

2001-05-05 ㅣ No.1009

 

어린이 날이자 즐거운 연휴입니다...

 

아이들에 관해 읽었던 글 중에서 기억에 남는 글을 하나 올립니다...

 

글구 휴일을 어떻게들 보내실건가여~????

 

전 친구가 결혼을 해서 내일 하루종일 바쁠거 같아여...

 

10살 때 부터 친구라 그런지 기분이 이상해여...

 

친구 여럿 보내 봤지만 이런 기분은 첨이예여..

 

너무 친한 친구라 그런가봐여.. 꼭 동생이 결혼하는거 같구 그러네여..

 

자~ 이제  제가 올린글 읽어보시져~

 

 

 

 

 

 

몇 해 전에 나는 여섯 살 난 아들과 함께

 

대형 장난감 세일 매장으로 물건을 사러 갔다.

 

장난감들이 천장 높이까지 쌓여 있었다.

 

우리가 막 복도를 돌아 옆의 매장으로 갔을 때였다.

 

머리가 길고 수염이 난 한 청년이 휠체어를 타고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는 어떤 끔찍한 사고를 당했는지 두 다리가 없고

 

얼굴에 심한 화상 자국이 있었다.

 

그 순간 내 아들이 그 청년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말했다.

 

"엄마, 저 사람 좀 봐!"

 

나는 보통의 엄마들이 하는 것처럼 아들을 조용히 시키고는,

 

장애자를 손가락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나무랐다.

 

하지만 아들은 내 손을 뿌리치고는 복도를 뛰어가

 

휠체어를 탄 그 사람에게로 달려갔다.

 

아들은 그 사람 바로 앞에 가더니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와, 정말 멋진 귀고리네여! 어디서 그런 멋진 귀고리를 샀어요?"

 

 

 

주디 하트

 

 

 

 

 

 

정말 아이들은 다른것 같습니다...

 

 

 

 

인혜 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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