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스승의 날(학교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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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숙 [mam] 쪽지 캡슐

2000-05-15 ㅣ No.3183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저는 오늘 그 ’스승’이라는 말이 자꾸 낯설어 지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학교에서 20년 이상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오늘은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의 날이라니까 분명 나의 날이지마는 정말로 그 ’스승’이라는 말이 낯설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이 나의 날임을 생각하며 스스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이 생각 저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 선생 노릇을 잘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짐이 아니라 그냥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내 마음에 가장 크게 자리하는 분은 우리의 스승이신 예수이십니다. 내 삶의 참 스승이시며 가장 큰 사랑이신 예수! 그분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분께 감사하며 또 우리 사제, 수도자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지내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큰 지 생각하고 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꽃을 들고 반갑고 조금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교무실을 들락거립니다.

 어찌되었든 좋은 날입니다.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수고했습니다. 기쁘게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우리 이경훈 신부님. 도미니까 수녀님. 마리베아따 수녀님.

우리 삶의 지표이시고 바른 길 안내자이신 우리 신부님 수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찬미 예수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희들에게 축복을 내리시고

  당신을 따라 우리를 사랑과 기도로 이끌어 가시는 사제, 수도자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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