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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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0-09-03 ㅣ No.1940

우리성당에 아름다운 사랑 나누기,행복나누기의  전통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듯 합니다.

 

금요일 저녁 성당에서는 6개월간의 교리공부를 끝내고  3일( 오늘) 영세하는 예비신자들을 환영하는  조촐한 잔치가 있었습니다.  이날은 마침 홍세실리아 박바오로 씨댁의 손녀딸의 백일날이기도했습니다. 손녀의 백일을 맞은  내외분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예비 신자들의 환영 잔치를 위해  떡 한말을 정성껏 선물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뜻깊은 자리로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난 봄에도 아름다운 사랑의 나눔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황형택 토마스 강수산나 씨댁의 큰 자제분 결혼 피로연에서였습니다. 청년 회원들이 할머니들 옆에서 열심히 식사 수발을 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들이 그저 일반 축하 손님인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혼주되시는 황형제님 내외분께서 사회사목분과장에게  성당의 어려운 노인분들을 몇분 피로연에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드려서  할머니들이 청년들의 부축을 받아 결혼식 피로연에 오실 수 있었던 것 입니다. 이 또한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의미있고 좋은 날,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모르는 이, 어려운 이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은혜에 감사하는 것 ,

생각만큼 쉽지 않은데 앞서서 실천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외에도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랑의 나눔이 우리 신자들 사이에서 펼쳐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작은 행복 나누기가 뿌리밖고 널리 번져 나갈때 우리 교회가  참으로 살아있는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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