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매너 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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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michael.kim] 쪽지 캡슐

2000-12-27 ㅣ No.4172

얼마 전에 중견 배우의 상가에 갔었는데 그 곳에 조문 온 나이 지긋한

 

얼마 전에 중견 배우의 상가에 갔었는데 그 곳에 조문 온 나이 지긋한

동료 배우들이 평상복에 알록달록한 넥타이를 맨 채 조의를 표하는걸

보고 어쩜 문화인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이럴 수가 있을까 의아해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끔 텔레비전에서 소위 젊은 문화인(?)들이 외국에

견문하러 나가 현지인의 집에 초대받아 가게 되는데 식탁에서 모자를

쓴 채 호들갑 떠는 것을 보면서 아연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하는 무신경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내에서도 사람들 앞에 나서는 사람들이(독서나 기도 봉헌

을 하기 위해) 복장이나 몸가짐에 좀 생각이 못 미치는 때가 있는 것은 아닌

가 생각해 볼일입니다

예컨대 넥타이를 안 맬때 셔츠 윗 단추를 풀어 헤치는 것이 멋이라

여기는 것은 아닌지?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태도라 여겨집니다.

자유분만 하게 살더라도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는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바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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