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오살댁 일기 |
---|
오살댁 일기.3
닷새 동안 품앗이하다 몸살져 누운 오살댁 공판장에서 허리 다쳐 들어온 오살양반에게 아랫목 내주고 몸빼 줏어 입으며 일어납니다 보일러 놓을 돈 보내준 것으로 올 한 해 효도를 끝냈던 터라 어김없이 전화통은 울리지 않고 민수 서울 가던 날 오살댁 인자 고생 다 혔구만 오살양반은 고생 끝났당께 동네 사람들 부러워서 던지던 말 귓가에 쟁쟁거립니다. 오살댁 서울쪽 한번 흘끔 쳐다보더니 오살양반 들릴락말락하게 한마디 합니다 ..... 오살헐 놈
유종화 시인과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