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정말 몰랐네요-우리모두 추카 그리구 좋은 시 한편

인쇄

김태환 [andrewth] 쪽지 캡슐

2000-08-31 ㅣ No.1085

정말 몰랐습니다

오늘이 우리의 영원한 오링맨(?) 우리 훼미리의 짱! 보좌신부님의 생일이었다니!

죄송합니다 신부님 늦게나마 추카드리옵나이다.^0^~~~

지금쯤 추카주 한잔하구 계실런지.

이번 주일 한누리방에 꼭 오셔서 청년들의 뒤늦은 추카를 받으시길..

 

 

오늘두 시 한편 올리겠슴다

 

 

       이런날 만나게 해 주십시요

 

                                                                         원 태 연

 

이런날 우연히 필요합니다

그애가 많이 힘들어 하는날

만나게 하시어

그 고통 덜어 줄 수 있게

이미 내게는 그럴 힘이 없을지라도

날 보고 당황하는 순간만이라도

그 고통이 내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

 

이런날 우연히 필요합니다

내게 기쁨이 넘치는 날

만나게 하시어

그 기쁨 다는 줄 수 없을지라도

밝게 웃는 표정 보여줘

잠시라도 내 기쁨이

그애의 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

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

스쳐지나가듯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요



4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