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함께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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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teresakys] 쪽지 캡슐

1999-11-27 ㅣ No.1184

준비없이 겨울입니다.

평소의 게으름이 여실이 드러나는 셈이지요.

저 혼자라면 두 귀를 가리고 동동 발구르면 그만이겠지만

아직 제 품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이들이

챙겨주지 못하는 어미의 미흡함으로 떨 것을 생각하니

따뜻이 무릎을 덮어주던 모포가 부끄럽게 생각됩니다.

 

어렵게 다시 시작한 직장생활이 자신은 물론

아이들에게까지 이렇게 불편함을 주리라는것 알았으면서도

노을수 없는 욕심이 힘들게 합니다.

 

멀리서 들리는 사랑한다는 그말

짓굳은 그말 한마디에 제 자리를 찾았지만

성당에 들어서며 만난 녀석의 기막힌 모습

갑자기 찾아온 추위지만 그녀석에게는 아직 이였습니다.

 

대림절 시작 입니다.

어느해인가 거지의 모습으로 우리곁에 오신 예수님 이야기를 듣고

가슴 설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올해는 그분을 뵙고 싶습니다.

 

우연이 열어본 창이였는데 부럽고 재미 있었어요

괜시리 젊어지는것 같은 느낌

신부님, 수녀님, 주일학교선생님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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