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약속되어 있지 않는 사이 |
---|
약속되어 있지 않는 사이
김미선
어떠한 약속도 우리 사이에는 없었고 소리내어 내 심중의 말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사람 그런데 그리움은 어째서 생기는 것이며 그리워해서 또 어쩔 것인가?
여느 사람들처럼 우리는 연인사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음날의 시간약속도 되어있지 않는 사람들 그저 마음에서 마음으로 만나는 사람일 따름인데......
내일이면 다시 떠오를 현란한 태양은 영원히 내것으로 소유할 수 있어도 사람만큼은 누구도 소유할 수 없음을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