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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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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영 [Serina99] 쪽지 캡슐

2000-02-07 ㅣ No.862

아직은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분을 무척 존경합니다.

그리고 몹시 좋아합니다.

 

예수님을 인생의 선배로서 존경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셨지만, 진실로

한사람 한사람을 깊이 사랑하신 그 분을 존경합니다.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시고도

그 분 자체로 홀연히 또한 자유로우셨던

그 분을 많이 존경합니다.

 

가장 낮은 자 되어오시어

천대받는 이들과 머무르시며

아파하는 이를 낫게하시고

앉은뱅이를 일으키시며

우는 이를 위로하신 분,

 

죄 지은 여인을 돌팔매에서 구해내신 그 멋있는 분,

그 분을 전 무척 존경합니다.

 

얼마나 피곤하셨는지,

한밤중 폭풍우가 불어대는

사람들이 두려움에 소리질러대는

와중에도 배 난간에 기대어

깨어나실 줄 모르고 곤히 주무셨던

그 멋진 분을 전 좋아합니다.

 

당하실 고통을 미리 보시고

그잔을 거두어 달라고 간구하셨던

지극히 인간적이신 분,

그러나 아버지 뜻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신

그 숙연한 분을 전 정말 좋아합니다.

 

극심한 십자가 고통 중에 "아버지"를 소리쳐 부르신 분

그러나 끝까지 인내하신 분

그 분, 성자(聖子)를 몹시 좋아합니다.

 

그 분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부분보다

알지 못하는 부분이 무한히 크기에

그 분께 더욱 의지하고 싶습니다.

 

아직 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진실히 사랑할 자신이 없는 전,

예수님이 날 아주 많..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그 분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아직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전 그 분을 무척 존경합니다.

그리고 좋아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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