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2주님과 함께한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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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taco] 쪽지 캡슐

2000-05-06 ㅣ No.4401

5월 5일 금요일

 

나는 7시에 일어났다. 딱 그때 재원이랑 지선이랑 상익이 오빠가 왔다.

 

다들 꺠우고 아침을 먹을려고 하는데 수녀님들이 오셨다. 오셔서 나한테 무지 화를

 

내시는 것이다. "누가 여기서 자래????!!!!!" 나는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수녀님은

 

계속 화만 내셨다. 그래서 나는 참지 못하고 결국 큰 목소리로

 

"제 말씀을 좀 들어보세요! 제가 이곳에 몇주 전에 사무장님과 통화를 했었고 그때

 

사무장님께서 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틀전부터 계속 연락을 드렸는데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신부님과 통화를했더니 신부님도 오라고 하셨다구요. 그래서

 

저희가 어제 새벽에 도착을 했더니 약속하신것과는 달리 아무도 안 계시는데 주변에는

 

민박집도 없고 우리더러 어쩌라는 말씀이세요?"

 

했다... 내가 좀 심했나 생각이 들었지만 수녀님은 되려 당신계서 우리에게 미안하셨는지

 

춥지는 안았냐 밥은 어떻게 먹을거냐 걱정을 해주셨다. 그리고 떡을 주셨다. 그래서 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우리는 서둘러 솔뫼로 발걸음을 돌렸다.

 

몇시간 뒤에 솔뫼에 도착을 하고 우리는 밥을 지어먹었다. 각자 준비해온 맛있는 반찬을

 

꺼내고 옆에 동네 아주머니는 밥솥을 빌려주셨다.

 

우리는 밥을 다 먹고 일정대로 하기 위해 다시 합덕으로 걱기 시작했다. 가다가 운이 좋게

 

도 어떤 아저씨가 경운기를 태워주셨다. 헤헤...

 

합덕성당을 지나가 우리는 신리공소로 향했다. 신리공소를 둘러본 뒤 우리는 덕산으로 가는

 

지름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얀길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정말 외로운 길이었다.

 

한참을 걷는데 맞바람이 끝없이 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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