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RE:2967]그때 저의 걱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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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수진이 누나~
제가 그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은
수업시간에 늦어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 걱정하고 있었어요.
머슴주제에 무슨 가을비? 전 밥 못먹을때 가장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저의 가장 나쁜점이 무표정일겁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는데 제가 표정없이 있으면 아무도 접근을
못하더군요.
하지만 군대에선 참 좋았어요.
아시겠지만 군대에선 웃으면 않좋아 하잖아요.
그때 고참이 지어준 별명이 "터미네이터"
상병 말호봉땐 담배 끊은 말년이 점호 끝나고 심심해서 군기테스트한다고
저랑 제 쫄다구 양옆에 앉혀놓고 손톱으로 허벅지를 있는 힘껏 뜯더군요.
그리고는 저의 표정을 읽었습니다.
아프다고 인상을 쓰기를 바랬지만 저는 그때도 무표정...
이겼습니다.
테스트 끝나고 화장실에서 가서봤는데 손톱자국정도가 아니라 다섯개의
핏자국...
군바리들은 가끔 참 이상한 방법으로 군기를 테스트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