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함

묵은 김치 송송 썰어 노릇노릇 맛나게 지져낸 부친게 먹고나니

달콤하고 생생한 딸기 희생제물 되었네

구수하고 개운함은 둘째가면 서러운 커피의 매력에

바깥으로 쌓여만 가는 삼겹살아!

보릿고개가 왠 말이며 단식이 왠 소리냐?

단식은 건망증에 묻어둔 초기치매 현상인가?

단식이나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 부터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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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해서

희생도 하고

살도 빼서

주님께는 영광을

나에게는 기쁨울

꿩먹고 알먹고

시작할래요?

우리 함께 이제부터라도.

뭔가 한 가지라도 참아볼까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구요오오.

늘 편한대로만 살아가는

사순절의 모양이 부끄럽다면요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