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아침미사 잇는날

시계가 고장이 났는지 소리가 안들려서 ...

근디

묵주기도소리가 ...맞아 아침미사지..

부랴부랴 일어나서 세수를 하는데

머리를 보니 아니나 다르랴

까치집이 떳네

젤로 문질러서 대충 잡아놓고

제의방을 들어갓는디

꼬마 복사가 헐레 벌떡 들어옴

근디 완존 까치집

으허허 내 아들네미구먼

까치머리를 한 신부와 복사가 미사를 마치고

방에 들어와서 보좌를 불렀는디

우하하

더 완존한 까치집이 보좌머리에 또아릴 틀고 잇는 것임다

애고

이놈의 머리털은 철사인지 머리카락인지

하여간

젤 파는 집만 좋것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