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마키 연습

인쇄

김덕염 [kd29680] 쪽지 캡슐

2006-05-20 ㅣ No.8448

한톨의 사랑이 되어


나는 눈을 뜨고는 보지 못했네

우리 함께 행복해야 할 아름다운 세상

굶주림에 괴로워하는 이웃 있음을

나의 무관심으로 조금씩 죽어가는

이웃 있음을 알지 못했네.

오 친구여, 우리는

이제 한 톨의 사랑이 되어

배고픈 이들을 먹여야 하네.

언젠가 우리 사랑

나누어 넉넉한 큰 들판이 될 때까지.

오, 친구여



나는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네

우리 함께 기뻐해야 할 아름다운 세상

목마름에 괴로워하는 이웃 있음을

나의 무관심으로 조금씩 죽어가는

이웃 있음을 알지 못했네

오 친구여, 우리는 이제

한 방울의 사랑이 되어

목마른 이들을 적셔야 하네

언젠가 우리 세상 흘러서 넘치는 큰 강이 될 때까지

오, 친구여


- 이해인 수녀 -


212 3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