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가 만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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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상처를
막을 수 있다면 헛되이 사는 것이 아니리. 내가 만약 한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고 기진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내 헛되이 사는 것이 아니리. -에밀리 디킨스
올 겨울, 어느 겨울보다 더 춥게 지낼 사람들이 많을 듯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남을 도울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조금만 더 욕심을 줄이고, 기대치를 내리면 그럴 수 있습니다. 위가 아닌 아래를 쳐다보면서 말입니다. 버려진 아이들, 학대받는 청소년들, 실직자들, 구직자들, 착취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독거 노인들, 버림받은 병자들 등등 '생명의 고통을 겪는 이들', '기진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와 같은 이들 참 많습니다. 방이 없어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 각자의 마음에 작은 구유 하나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런지요.../ 손희송 신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