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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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진 [sillysilly] 쪽지 캡슐

2001-01-13 ㅣ No.1756

오늘은 초급교사연수 오티날이었어여-

혜화동으로 퍼떡 튀오라는 수옥 언니 목소리.. 흐미 무시라 늦으문 빠따라고 하는 듯합니다

눈썹에 끼는 서리를 털며 사뿐히 뛰갔쬬-

고딩 때 배운 걸 어렴풋이 떠올려볼 때 우리가 앉은 자리는 온풍기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는, 오히려 부작용으로 찬바람이 불게 되는 온기의 사각지대요, 죽음의 냉각지대였슴다-_-

으 그러나 볼수록 할수록 가슴 한켠이 숙연해지는 레크레이션도 열심히 따라하면서 (본당 돌아가서 애들과 함께 하랬지만 절대 안 할 겁니다-_-) 추위를 잊을라고 노력해..봤....지만.. 역시 추운 건 어쩔 수가 없더군여..--;

뭐 할턴 여러 가지를 하고 이야기도 듣고 했는데여..

제가 오늘 거길 정말 왜 갔는지를

특히 신부님 말씀을 듣고 알았슴다...

휘유..

내맘대로 태어난 것도 아니면서..

내가 뜯는 거문고 소리를 知音하는 사람도 없이 어떻게 사냐고 투정부리던 나를

쓰실라고 거기로 부르시는 분에게 대답하기에

난 너무나 게을렀던 거였습니다..

나는 할 일이 있고 할 수 있는 사람인데

항상 수많은 기회를 외면하면서 살았더랬어요

주님께서 날 왜 파견하셨나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아랫목 이불 밑으로 기어들어가 왜 사나를 생각했죠...

인제 내 목숨의 뜻을 다시 깨우쳤으니 외면하지 않을라구요..! ^^;

오늘의 저를 축복해 주시길~~ ^___________________^

저 꼭 수료증 받아올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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