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고도리 (화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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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3-01-12 ㅣ No.4302

 

 진작 어린 나이에 호기심이 많았어야하는데 나이 들어서 생긴

 

호기심은 참 별스러운 것 같습니다.

 

몇 해전 신문 사회면에 살인사건 소식이 실렸는데 살인을 하게

 

된 동기가 친구와 고스톱 화투를 치다 흔들고, 멍따, 피박, 광박,

 

쓰리 고를 당했는데 상대방이 비웃는 것 같아 순간에

 

이성을 잃고 죽이게 되었다...."

 

몇 번씩 기사를 읽어봐도 제가 화투를 못치니 얼른 상황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가끔 제부나 남동생이 오면 신랑과 낄낄 웃으면서 밤 세는 줄도

 

모르고 화투를 치기에 서로 가족의 돈 따먹자고 저러니 차라리

 

장정 세명이 나가 남의 돈을 벌어오지..하는 한심한

 

생각을 했고 그래도 간식을 챙겨주곤 했었는데....

 

하지만 전, 신문을 보고 사람이 살인을 할 정도의 상황이 너무나

 

궁금하여 치매 예방으로 배우셨다는 시어머니께 전수를 받았습니다.

 

 알고 나니 정말 고도리는 금전이 문제가 아니라 기 싸움 이라고

 

합리화를 시키기도 하며 신문에 난 점수는 정말 복권 당첨될 확률의 고 득점

 

정말 나기 힘든 점수고 상대방은 약이 오를 수 도있는 점수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돈이 오고 가는 것은 도박이니 돈 가지고 하는 놀음은 함께 할 사람도

 

없고 배짱도 없어 제가 하지 않습니다.

 

 가끔? 컴퓨터 게임 방에 가서 점수다 나겠다는 각오의  "난다 김" 이름

 

으로 한바탕 두둘이고 나오면 그것도 스트레스 풀이가 되더라구요.

 

치면서 조금은 헛 되이 보낸 시간에 가책이 되어서

 

"에고 이 시간에 성서를 봤었더라며..기도를 드렸었더라면.....

 

이 시간에 책을 들여다 봤다면....

 

후회를 꼭 불러다 주긴 하더라구요.  후회 할 짓을 하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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