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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1,33~36 눈은 몸의 등불 비유의 의미는? [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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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0 [122.128.45.*]

2011-01-31 ㅣ No.1010

 
Re: 4813 - 루카 11,33~36 비유 설명해주세요
 
질문:
 
루카복음서 11장 33절에서 36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33 “아무도 등불을 켜서 숨겨 두거나 함지 속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34 네 눈은 네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맑을 때에는 온몸도 환하고, 성하지 못할 때에는 몸도 어둡다. 

35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살펴보아라. 

36 너의 온몸이 환하여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이 그 밝은 빛으로 너를 비출 때처럼, 네 몸이 온통 환할 것이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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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찬미 예수님

위의 말씀은 비유이므로, 잘 새겨 듣는 것이 중요한데 그럴려고 하면 이 비유 중에 사용 중인 핵심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위의 비유에서의 말씀과 유사한 말씀을 포함하고 있는, 매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복음말씀(마태오 복음서 6,19-23)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번역은 제가 한 것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11_fri.htm

(마태오 복음서)

눈은 몸의 등불(루카 11,34-36)
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22-23. 여기에 예수님의 지혜 가르침 중의 또 다른 보석이 있습니다. 이것은 한 개의 
문장과 함께 시작하는데, 이 문장은 그러고 나서 곧 바로 설명됩니다. 스승님께서는 
눈(the eye)을 몸에 빛을 제공하는 한 개의 등불(a lamp)로 비교하는 직유(直喩, simile)를 사용하십니다. 그리스도교 주석Christian exegesis)은 이러한 "눈"을, 이러한 "등불"을, 우리의 행동의 뒤에 있는 동기(motivation)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해 왔습니다.
성 토마스(St. Thomas)는 이것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설명합니다: "눈은 동기에 대한 언급입니다. 어떤 자가 어떠한 일을 하기를 원할 때에, 그는 우선적으로 어떤 의도(intention)를 형성합니다: 따라서, 그대의 의도가 건전(sound)하다면, 즉 간결하고 명쾌하다면(simple and clear), 다시 말해서, 그것이 하느님을 향하게 된다면, 그대의 몸 전부는, 즉, 그대의 행동들 모두는 건전할 것이며, 선(good)을 향하여 성실하게 향하게 될 것입니다" [성 토마스(St. Thomas Aquinas), "Commentary on St. Matthew", 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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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순태 마태오 교수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 20분 (자료 찾기 및 우리말 번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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