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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 야훼 - 용어 사용 않기로… "교회 전승에 충실" [성경용어_야훼] [성경용어_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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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8 [175.115.221.*]

2012-07-30 ㅣ No.1232



+ 찬미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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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서버 자유게시판 2008-10-18일자 제126070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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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야훼' 사용 않기로… "교회 전승에 충실"
 
작성자    번  호   126070
 
작성일   2008-10-18 오전 9:17:07 조회수   649 추천수   
 
천주교가 앞으로 공식 전례(典禮)에서 '야훼'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은 하느님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부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음으로 이뤄진 이 네 글자를 거룩하게 여긴 유대인들은 이 단어를 발음하지 않았다. 대신 성경에서 이 네 글자가 나오면 '주님'이란 뜻의 '아도나이(Adonai)'라고 읽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예식서 담당 심규재 신부는 "성경을 히브리어에서 그리스어로 번역할 때에도 'YHWH'라는 단어는 따로 번역을 하지 않고 '네 글자'라고만 옮겼다"고 말했다.

천주교는 2001년부터 '야훼'의 사용을 제한했다. 전세계 천주교의 성사(聖事)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교황청 경신성사성(敬信聖事省)은 지난 2001년 발표한 훈령을 통해 "히브리 말로는 네 글자 YHWH, 라틴 말로는 Dominus라고 표현되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이름은 다른 어느 언어로도 똑같은 뜻을 지닌 낱말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네 글자를 음독(音讀)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언어권에 따라 'Yahweh' 'Yahw�' 'Jahweh' 'Jahw�' 'Jave' 'Yehovah' 등 다양하게 발음되고 표기되고 있다. 그러자 이번 지침을 통해 교황청은 'YHWH'의 사용을 보다 강력히 금지한 것이다. 교황청은 지침에서 "단순히 언어학적 체계뿐만 아니라 언제나 교회 전승에 충실하려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그리스도교에서는 거룩한 네 글자를 발음하지도 않았고 성경을 번역하는 어느 언어로도 옮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황청의 조치는 그러나 공식 전례에 국한된다. 심규재 신부는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등의 경우까지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개신교에서는 현재 '야훼'에 해당하는 '여호와'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조선일보]
 
이성훈 ( (2008/10/18) : 보다 강력히 금지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런 뉘앙스는 자칫 엉뚱한 주장을 낳을 수 있습니다. 구약의 신앙의 선조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겸손을 실천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 전통도 아버님 함자를 함부로 부르지 않습니다. 유교의 질서에서 나에게 아버님 함자를 물을 수 있는 사람은 아버님보다 손 윗사람이나 혹은 동년배의 사람들 뿐입니다. 그 경우에도 아버님을 춘부장, 엄친, 훤당등으로 호칭을 대신합니다.  
 
이성훈 ( (2008/10/18) :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훼"라 쓰고 "아도나이" 라고 읽습니다. 이번 성경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주님>이라 쓰고 볼드처리 했습니다. 이것은 구약의 겸손의 전통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재발견하고 이를 실천하자는 권고입니다. <금지>와는 사뭇 그 의미가 틀립니다. 교우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뭐... 조선일보가 무엇을 알겠습니까만...  
 
이성훈 ( (2008/10/18) : 하느님 앞에서는 누구나 겸손해야 합니다.  
 
소순태 ( (2008/10/18) : YHWH는 유다교 대사제가 일 년 중 단 한 번 "속죄일"에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혼자 들어가 속죄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하느님을 부를 때에 사용하였던, 더 이상 경건할 수 없는, 표현으로 알고 있는데, 대사제가 다 사라져 버려, 아무도 어떻게 소리를 내었는지를 모른다고 하더군요. 이 "YHWH"를 유다인들은 영어로 "G-d"로 표시하는 모양입니다.
 
소순태 ( (2008/10/18) : "야훼"를 "주님(Lord)"으로 번역을 하면, 소리를 내어 부를 수 없었던 YHWH 대용으로 사용하였던 히브리어인 Adonai를 칠십인 역 구약 성경에서 "주님(Kyrios, Lord)"으로 번역한 것과 용어 번역상 중복 번역이 되어 사실은 잘못된 번역인데, 이것도, 이번에 교황청의 지시에 따라, 바로잡는다고 합니다.
 
소순태 ( (2008/10/18) : Adonai = my Lord.
 
소순태 ( (2008/10/18) : 주교회의 보도자료: 주교회의 2008년도 추계 정기총회 결과 바로가기 (클릭하십시요))
 
이성훈 ( (2008/10/18) : 소순태 형제님덕에 새로운것 하나 알았습니다. <"YHWH"를 유다인들은 영어로 "G-d"로 표시>... 유태인들이 참 지독한 민족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전통에 충실한 모습이란... 참...  
 
이성훈 ( (2008/10/18) : 소순태 형제님의 말씀에 잠시 갸웃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정리가 됩니다.  
 
 ㄱㅂㄱ( (2008/10/18) : 어느날 성경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상상~대사제가 일년에 한 번이었고, 함부로 부르지 못하였기에 잊었던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어떻게 부르는지 알지 못하였지는 않나? 이런 고민을 한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성훈 ( (2008/10/18) : ㄱㅂㄱ님의 해석도 일리가 있습니다. ㅋㅋ  
 
이성훈 ( (2008/10/18) : 새번역 <성경> 일러두기를 보면 5항에 히브리 말 "야훼"는 "주" 또는 "주님", 때에 따라서는 "하느님"으로 옮기고, 굵은 고딕체로 표기한다. 다만, 하느님께서 직접 이름을 계시하는 곳에서는(탈출 3, 15;6, 2등) "야훼"를 그대로 썼다.  
 
이성훈 ( (2008/10/18) : 교황청 지침은 전례에서 쓰일 본문에 히브리 말 Adonai와 네 글자 YHWH가 연이어 나올 때에는, 그리스 말 성경 번역본인『칠십인역』과 라틴 말 번역본인『대중 라틴 말 성경』과 마찬가지로, Adonai는 ‘주님’으로 번역하고 네 글자 YHWH는 ‘하느님’이라는 말로 옮겨 ‘주 하느님’으로 번역한다.  
 
이성훈 ( (2008/10/18) : 따라서 새번역 성경에서 "야훼"를 <"주" 또는 "주님", 때에 따라서는 "하느님">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 번역해야 하고 "아도나이 야훼"를 <주 하느님>으로 옮긴다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소순태 ( (2008/10/18) : 상당히 어지러운 이곳 자게판에서 신앙적으로 바르게 인도하기 위하여 노력하시는 이성훈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이지, (성사생활뿐만이 아니라) 사제의 지도편달이 없는 평소의 신앙생활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소순태 ( (2008/10/18) : 예, 정확하게 집어 주셨습니다.
 
이성훈 ( (2008/10/18) : 이전 성경 일러두기가 경우에 따라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몰라 아리송 했는데, 교황청 문헌을 보니 확실해 집니다. 소순태 형제님은 저도 모르는 사안을 어찌도 그리 잘 알고 계시는지 항상 궁금하기만 합니다. 평신도가 사제를 돕는일이 바로 이런 도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목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윤형제님과 소형제님께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소순태 ( (2008/10/18) : 신부님께서 저에 대하여 지나친 칭찬을 하셨습니다. 사실, 인터넷 상에서 영어로 된 교황청 문헌들, 가톨릭 신부 신학자님들의 글들, 또 가톨릭 신앙을 증거하는 양질의 사이트들에 올려진 글들을 이제 7-8년 정도 읽어온 셈인데, 우리의 경우에 있어, 문화 장벽과 언어 장벽 때문에 특히 형이상학적인 개념과 관련하여서 잘 모르고 있는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톨릭 신자가 아닌 미국인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인데, 심지어 국내의 가톨릭 평신자 신학자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 하여, 참으로 서글퍼 질 때도 있었습니다.
 
 ㅂㅊㅇ ( (2008/10/18) : 이 문제를 계기로 이 게시판에서도 <거룩한 이름>에 관계되는 부분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것을 자제했으면 합니다. 인간이 <말하는 것>은 오성의 범위내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소순태 ( (2008/10/18) : 제가 요즈음도 작업 중인, 해마다 두 권, 총 6권으로 이루어질,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를 집필하게 된 동기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문화 장벽을 극복하는 데에, 저의 작은 정성이, 그러나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 국내의 가톨릭 신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소순태 ( (2008/10/18) : 책 한 권당 4달이 소요됩니다. 방학 두 달 동안 하루에 4-5시간만 잠을 자면서 집중적으로 작업을 하여 500-560쪽 정도 나가는 초벌 직역 번역, 그리고 직역 번역만으로는 내용 전달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내용 보강을 위한 편역 및 주석 붙이는 작업을 완성하여야 하고, 그 다음 두 달 동안은 우리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성실하게 하여야 합니다.
 
소순태 ( (2008/10/18) : 제가 작업 중인 이 성경공부 해설서는, 미국인 신부님께서 마련해 주신 "성경공부 노트"가 그 원문이므로, 신앙적 및 교리적으로, 또 성경 구절의 해석에 있어서도 교도권의 가르침과도 일치하므로,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는 교부들의 강론 말씀들은, 가톨릭 교회의 교리들과 전혀 충돌이 없는, 이미 검증 과정을 거친 것들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저는 저대로, 그동안에 파악한 방대한 분량의 가톨릭 교회의 핵심 자료들과의 비교 검증을 별도로 수행하면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주 아주 간혹가다, 원문에 엉뚱한 이야기가 있을 경우에, 작업 과정에서 발견되는 즉시 제가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순태 ( (2008/10/18) : 출판된 이후에라도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수정/정정 내용을 공지하기 위하여, 각 과가 끝날 때마다 오타/내용 수정 및 내용 보강을 위한 인터넷 각주를 달 수 있도록,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소순태 ( (2008/10/18) : 이 과제는, 첫 3년으로 소위 말하는 우리말 "Master본"이 완성될 것인데, 그 다음 3년 동안 우리말 완성도를 최대한 꺼집어 올리는 추가 작업을 추진하여 최종본을 출판한 후에 끝낼 생각입니다.
 
소순태 ( (2008/10/18) : YHWH, Adonai, Kyrios, Lord 표현들에 대한 설명은, 저의 졸저서 중의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14일) 제2독서(필리피 2,6-11) 해설에 주어져 있습니다.
 
소순태 ( (2008/10/18) : 그리고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209항에서도 이들 용어들의 차이점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소순태 ( (2008/10/18) : CCC 209 Out of respect for the holiness of God, the people of Israel do not pronounce his name. In the reading of Sacred Scripture, the revealed name (YHWH) is replaced by the divine title "LORD" (in Hebrew Adonai, in Greek Kyrios). It is under this title that the divinity of Jesus will be acclaimed: "Jesus is LORD."
 
소순태 ( (2008/10/18) : CCC 209 하느님의 거룩함에 대한 경외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이름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성서를 읽을 때, 계시된 하느님의 이름은 ‘주님’ (Adonai, 그리스어로는 Kyrio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읽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천주성도“예수님은 주님이시다.” 라는 말로 표현될 것이다

출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209항으로 바로가기 (클릭하십시요)
 
 ㅅㅇㅅ ( (2008/10/18) : 유태인들 전통을 지키는 것은 좋으나 그 전통을 유태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강요하는데 상당한 반발이 있죠. 예를 들면 전 주립대를 다녔는데 그 학교는 유태인이 지배하는 학교라서 유태인 명절에,그것도 이스라엘 시간에 맞춰서 학교가 쉬곤 해답니다. 참 어이가 없죠, 사립도 아니고 공립학교인데.  
 
 ㅅㅇㅅ ( (2008/10/18) :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유대인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저 전통을 타민족에게 강요하기입니다.  
 
 ㅅㅇㅅ ( (2008/10/18) : 이스라엘 시간.....오전 6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휴교였답니다^^  
 
소순태 ( (2008/10/18) : 유다인들이 그들의 전통을 지키는 이유와, 그리스도 교에서 유다인들의 전통을 존중하는 이유는 엄청 다를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유다인들은, 지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어딜가나 꼭 티를 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유다인들이 "잉어"를 좋아하는 것 아시는지요?
 
이성훈 ( (2008/10/20) : 저 위에 아무 생각 없이 줄줄 쓰다보니 훤당까지 나가버렸네요... 훤당은 살아계신 남의 어머니를 지칭하는 말이죠... 자당은 살아계신 자신의 어머니를 지칭하는 말이구요... 지적해 주신 형제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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