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청년성지순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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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myungdo] 쪽지 캡슐

2000-08-14 ㅣ No.1210

저에게 참 얻은게 많은 성지순례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올 여름휴가때  좋은 피서가 될것이라 생각하고 길을 나섰는데, 첫날 덕산성당까지 순례를 마친후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둘째날 나의 성인 박희순루시아 순교자라고 생각하며 길을 걸었는데, 한티고개 정상에 올라 잠시 쉬고 있는 동안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내몸에 흐르는 땀은 성지에 도착해서 닦으면 그만이지만, 그 당시 우리 순교자들의 땀은 곧 피와 범벅이 되어 무참히 처형당했을것이라구요.  해미성지에 도착해 순교자들의 생매장터를 보면서 정말 우리는 너무 편한상황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것을 느꼈습니다.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는데요? 그분들의 신앙생활은 "비오는 날 진흙에 하느님이라는 글자를 써도 알아보기 힘든 하느님이였다면,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그분들이 쓴  글자가 비갠후 맑은 날씨에 선명하게 나타나는 그글자를 우리는 너무 편한상황에서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우리 친구들 정말 수고 많이 했구요.2박3일 동안 같이 했던 순간들 잊지못할꺼예요. 장위동 청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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