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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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섭 [jayhan]
2003-08-09 ㅣ No.4032
여기 바람 한 점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 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 류시화의 ’새와 나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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