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수험생을 위한 미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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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시 미사에 대입 수험생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셨습니다. 고3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성당에 다다르니 신부님께서 수험생들에게 안수를 베풀고 계셨습니다. 30여명이 넘게 아주 경건하게 제대를 향하고 있는 학생들, 그 앞에 신부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마음과 정성을 기울이시며 주님의 은총을 베풀고 계셨습니다.
나는 그때 생각했습니다. 성당에서 언어 영역을 하며 만났던,그리고 그 자리에 참석한 우리 정릉 성당의 고3친구들 그리고 내 절친한 친구의 사랑하는 딸 은경이 우리 조카 상혁이 그리고 선덕 학교의 많은 아이들 - 영준이, 경수, 수현이, 지현이, 송희, 보람이, 스테파노. 요셉 ……. 그 아이들과 씨름하며 지냈던 일들과 어려웠던 일, 그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웠던 일, 그냥 기도밖에 할 수 없었던 일 . 그런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고 신부님의 모습을 마음에 새기고 안수 받는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내 깊은 마음 속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모두 모두 후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우리의 삶을 빛낼 때가 온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이들의 삶이 어떠한지, 얼마나 의연하게 어려움을 견뎌나가는지를 다른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마르꼬복음 5장 36절)
시험을 앞둔 우리 학생들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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